불경기에 빛을 발하는 미니 하우스(Tin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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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30회 작성일 15-07-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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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미국내 주택 차압률이 1년전에 비해 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 지역에서는 리버사이드(Riverside) 카운티의 주택 차압률(109채당 1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내 주택 페이먼트 연체율도 더딘 경기회복과 더불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미국 전체 주택 소유주 중 약 700만채가 최소 30일 이상 주택융자금 상환이 연체되어 있는 상태다. 이 중 200만채는 이미 차압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요즘 미국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거 환경과 패턴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세상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뀌듯 집에 대한 개념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미니 하우스(Tiny House)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돈도 절약하고 아담한 주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미니 하우스는 비록 작은 사이즈이지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집 뒷뜰에 놓고 사무실이나 예비 침실로 사용하기도 하고, 모빌 베이케이션 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니 하우스 거주자들은 작은 생활 공간에서 소비를 줄여가며 생활하고 있다.
미니 하우스는 한채에 4-5만 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지을 경우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도 멋진 미니 하우스를 소유할 수 있다. 기존의 모빌 홈이나 이동식 트레일러와 유사하지만 재질과 디자인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적은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모나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나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성인이 된 자녀들이 독립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불경기와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속에서 버거운 모기지 비용 부담없이, 작더라도 자신만의 주거 공간을 갖기를 원하는 젊은층들이 늘어나는 것도 미니 하우스의 증가 추세 원인 중 하나다. 큰 집이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미국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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