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독점하던 의료기록, 환자가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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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97회 작성일 11-04-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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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기록 환자 열람 프로그램 운영' 사프란 하버드의대 교수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은 5년 전부터 환자의 진료기록과 의료영상을 사이버 공간에 올려 환자들이 쉽게 열람하거나 맘대로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의료기록 클라우딩 서비스')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를 주도하는 의료정보학교실 찰스 사프란(Safran) 교수는 "이제 의료기록의 주권(主權)이 병원에서 환자로 옮겨가는 시대"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질환자들의 질병관리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20여년 간 IT기술을 이용한 진료시스템을 연구해온 그는 의료정보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이다.
- ▲ 찰스 사프란 교수
이곳 환자들은 병원이 부여한 고유의 접속 코드를 갖고 병원 전산망의 환자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의료기록을 보거나 필요한 것을 내려받을 수 있다. 환자는 어느 병원을 가든, 어떤 의사를 만나든 이 시스템을 통해 자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진료받을 수 있다. 의료기록을 병원이 독점하던 기존 방식에서, 병원과 환자가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른 의사들이 자기의 진료 내용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으니 의사들이 싫어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처음에는 다들 긴장하고 꺼렸지만 이제는 어떤 상황이든 환자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진료 오류나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잘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환자가 여러 개의 질환으로 다수의 병·의원을 다니는 경우, 의사들끼리의 중복 처방을 줄이고, 통힙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초고령사회에서는 가족의 결정이 매우 중요한데, 이 시스템에서는 가족도 진료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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