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뜨기 - 잡초도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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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1,306회 작성일 11-11-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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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의 기운이 땅위의 눈을 녹이고 보드라운 흙을 내보이면, 땅 밑의 생명들은 살아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빠끔히 얼굴을 내보인다. 쌀쌀한 꽃샘추위도 물러가면 들녘은 어느새 초록빛으로 변한다. 쇠뜨기는 생식기관이 있는 줄기와 영양기관이 있는 줄기를 시간차를 두고 지상으로 올리는데, 포자엽을 달고 있는 생식줄기가 포자를 털어내고 난 뒤 초록의 영양줄기가 올라온다. 쇠뜨기는 꽃잎처럼 생긴 포자주머니를 잔뜩 부풀려 바람에 포자를 보내야 하는데, 다른 식물들이 쇠뜨기의 포자엽 위로 올라와 버리면 쇠뜨기의 포자는 풀잎에 부딪쳐 갈 곳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쇠뜨기는 이른 봄부터 포자엽이 달린 생식줄기를 치켜 올리고는 여기저기에서 불쑥불쑥 부산을 떤다.
쇠뜨기는 생식줄기와 영양줄기가 색이나 형태에서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다른 식물로 아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쇠뜨기라는 이름은 '소가 잘 뜯어 먹는 풀'이라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 논두렁의 소가 먹었던 풀은 쇠뜨기의 영양줄기인 것이고, 포자엽이 달린 쇠뜨기의 갈색 생식줄기는 뱀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뱀풀'이라고 불렀었다.
쇠뜨기(Equisetum arvense)는 속새과(Equisetaceae)의 식물로 속명인 'Equisetum(속새속)'은 말(horse)을 뜻하는 'equi'와 꼬리를 뜻하는 'setum'의 라틴합성어로 속새속의 식물들은 식물체의 모양이 말의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였다고 하며, 영어권에서 쇠뜨기는 'horse tail (말꼬리)'로 불린다.
쇠뜨기의 생식줄기는 육각형의 포자엽을 곤봉모양으로 밀착시켜 달고 있는데, 포자엽의 안쪽에는 7개 내외의 포자주머니가 달려있으며, 포자주머니에서 포자들이 잘 빠져나갈 수 있게 포자엽을 점점 수평으로 올리는데 그 모양이 캉캉치마 같기도 하며, 잘 쌓아놓은 탑 같기도 하다. 생식줄기와 영양줄기 모두 속이 비어있고 마디가 생기는데, 마디에는 잎이 퇴화된 비늘 같은 톱니가 윤생하고 있다. 뿌리줄기는 땅 속에서 옆으로 길게 뻗어가며 번식한다. (대한식물도감)
쇠뜨기의 전초는 한방에서는 문형(門荊)이라 하는데 공모초(公母草)·루접초(接草)·공심초(空心草)·마봉초(馬峰草)·접골초(接骨草) 등의 이명으로 한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문헌에 따르면 문형은 달고 쓴맛이 나며 성질은 평이해 폐·위·간에 귀경한다. 문형은 간을 보호하고 혈지와 혈압을 내리며 이뇨작용의 약리작용이 밝혀져 있다. 또한 피를 멎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코피를 쏟거나 피를 토하고 월경혈, 자궁혈과 외상혈이 있을 때 쇠뜨기의 전초를 약으로 사용한다. 쇠뜨기의 채취는 여름과 가을에 영양줄기와 뿌리줄기를 채취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건조시켜 사용하거나 채집한 것을 깨끗이 씻어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중화본초)
쇠뜨기는 생식줄기와 영양줄기가 색이나 형태에서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다른 식물로 아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쇠뜨기라는 이름은 '소가 잘 뜯어 먹는 풀'이라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 논두렁의 소가 먹었던 풀은 쇠뜨기의 영양줄기인 것이고, 포자엽이 달린 쇠뜨기의 갈색 생식줄기는 뱀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뱀풀'이라고 불렀었다.
쇠뜨기(Equisetum arvense)는 속새과(Equisetaceae)의 식물로 속명인 'Equisetum(속새속)'은 말(horse)을 뜻하는 'equi'와 꼬리를 뜻하는 'setum'의 라틴합성어로 속새속의 식물들은 식물체의 모양이 말의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였다고 하며, 영어권에서 쇠뜨기는 'horse tail (말꼬리)'로 불린다.
쇠뜨기의 생식줄기는 육각형의 포자엽을 곤봉모양으로 밀착시켜 달고 있는데, 포자엽의 안쪽에는 7개 내외의 포자주머니가 달려있으며, 포자주머니에서 포자들이 잘 빠져나갈 수 있게 포자엽을 점점 수평으로 올리는데 그 모양이 캉캉치마 같기도 하며, 잘 쌓아놓은 탑 같기도 하다. 생식줄기와 영양줄기 모두 속이 비어있고 마디가 생기는데, 마디에는 잎이 퇴화된 비늘 같은 톱니가 윤생하고 있다. 뿌리줄기는 땅 속에서 옆으로 길게 뻗어가며 번식한다. (대한식물도감)
쇠뜨기의 전초는 한방에서는 문형(門荊)이라 하는데 공모초(公母草)·루접초(接草)·공심초(空心草)·마봉초(馬峰草)·접골초(接骨草) 등의 이명으로 한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문헌에 따르면 문형은 달고 쓴맛이 나며 성질은 평이해 폐·위·간에 귀경한다. 문형은 간을 보호하고 혈지와 혈압을 내리며 이뇨작용의 약리작용이 밝혀져 있다. 또한 피를 멎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코피를 쏟거나 피를 토하고 월경혈, 자궁혈과 외상혈이 있을 때 쇠뜨기의 전초를 약으로 사용한다. 쇠뜨기의 채취는 여름과 가을에 영양줄기와 뿌리줄기를 채취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건조시켜 사용하거나 채집한 것을 깨끗이 씻어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중화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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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식물들이 훌쩍 자라기 전에 포자를 만들고 있는 쇠뜨기의 생식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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