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새풀 - 잡초도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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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1,040회 작성일 11-11-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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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지난 황량한 논에 뚝새풀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땅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흙갈색의 토양에 파릇한 줄기를 올린다. 그리고 모내기철이 돌아오기 전에 서둘러 꽃밥을 내고 열매를 만들어 때를 기다린다. 뚝새풀로 가득 메워있는 논을 갈아엎고 나면 작은 씨앗들은 흙속에 뒤엉켜 한해를 무사히 보내고 다음 해 모내기 전에 뚝새풀은 또다시 전성기를 맞이한다.
뚝새풀은 비어있는 공간과 시간을 잠시 이용하고는 다음해를 기다리는 것이다. 인간의 시간에 있어서 뚝새풀은 귀찮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자연의 시간에서 보면 뚝새풀은 삶과 죽음의 시간을 인간의 삶과 적절히 맞추어 진화한 똑똑이인 것이다.
뚝새풀은 지방에 따라 둑새풀, 독새풀, 독새기 등으로 불린다. 뚝새풀은 논농사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보리농사를 지을 때는 아주 고약한 잡초였는데, 뽑아내어도 독하게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독사에 물렸을 때 쓰는 풀인 ‘독사풀’에서 유래되었다는 속설이 있다.
한자로는 '看麥娘'이라 부르는데, 직역을 하자면 '보리밭 사이의 아가씨' 이다. 보리밭 사이로 언뜻 보이는 청회색의 부드러운 뚝새풀이 거친 수염이 있는 보리와 비교하여 아가씨의 모습으로 비유한 것 같다.
뚝새풀(Alopecurus aequalis)은 벼과의 식물로 한두해를 살며, 논이나 길가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줄기는 녹색으로 속이 비어있고, 여러 대가 모여 30cm 정도로 곧게 자란다. 줄기 표면은 털이 없고, 잎은 5~15 mm 정도로 난형으로 편평하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 줄기 끝에 기다란 원통 모양으로 달리는데, 꽃밥은 연한 초록색이다가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3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영과로 1 mm 정도로 성숙한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길가의 뚝새풀 한방에서 뚝새풀의 전초는 간맥랑(看麥娘)이라 하여 약으로 사용하며, 우두맹(牛頭猛), 로변곡(路邊穀), 유초(油草), 봉추초(棒搥草) 등의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약성은 단백한 맛이 나며 서늘한 성질이다.
간맥랑은 열기를 식히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열기를 빼내는 효능과 설사를 멎게 하고 독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 주로 몸이 붓는 증상에 사용하며, 수두, 설사, 간염에 의한 황달 증상에도 쓰인다. 또한 눈의 충혈이나 독사에 물렸을 때도 약으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에는 봄과 여름에 채집하여 햇볕에 말려 둔 것이나 생것을 물에 달여 먹으며 되며 외상에 사용할 때에는 적당량을 짓찧어 상처에 붙여두면 된다. (중화본초)
뚝새풀은 비어있는 공간과 시간을 잠시 이용하고는 다음해를 기다리는 것이다. 인간의 시간에 있어서 뚝새풀은 귀찮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자연의 시간에서 보면 뚝새풀은 삶과 죽음의 시간을 인간의 삶과 적절히 맞추어 진화한 똑똑이인 것이다.
뚝새풀은 지방에 따라 둑새풀, 독새풀, 독새기 등으로 불린다. 뚝새풀은 논농사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보리농사를 지을 때는 아주 고약한 잡초였는데, 뽑아내어도 독하게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독사에 물렸을 때 쓰는 풀인 ‘독사풀’에서 유래되었다는 속설이 있다.
한자로는 '看麥娘'이라 부르는데, 직역을 하자면 '보리밭 사이의 아가씨' 이다. 보리밭 사이로 언뜻 보이는 청회색의 부드러운 뚝새풀이 거친 수염이 있는 보리와 비교하여 아가씨의 모습으로 비유한 것 같다.
뚝새풀(Alopecurus aequalis)은 벼과의 식물로 한두해를 살며, 논이나 길가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줄기는 녹색으로 속이 비어있고, 여러 대가 모여 30cm 정도로 곧게 자란다. 줄기 표면은 털이 없고, 잎은 5~15 mm 정도로 난형으로 편평하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 줄기 끝에 기다란 원통 모양으로 달리는데, 꽃밥은 연한 초록색이다가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3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영과로 1 mm 정도로 성숙한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길가의 뚝새풀 한방에서 뚝새풀의 전초는 간맥랑(看麥娘)이라 하여 약으로 사용하며, 우두맹(牛頭猛), 로변곡(路邊穀), 유초(油草), 봉추초(棒搥草) 등의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약성은 단백한 맛이 나며 서늘한 성질이다.
간맥랑은 열기를 식히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열기를 빼내는 효능과 설사를 멎게 하고 독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 주로 몸이 붓는 증상에 사용하며, 수두, 설사, 간염에 의한 황달 증상에도 쓰인다. 또한 눈의 충혈이나 독사에 물렸을 때도 약으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에는 봄과 여름에 채집하여 햇볕에 말려 둔 것이나 생것을 물에 달여 먹으며 되며 외상에 사용할 때에는 적당량을 짓찧어 상처에 붙여두면 된다. (중화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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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지어 피어있는 길가의 뚝새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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