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 잡초도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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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11-11-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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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을 메는 할머니의 호미질에 빨갛고 통통한 쇠비름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땅에 떨어지면서 쇠비름은 뾰족한 씨앗 뚜껑을 열어 모래알 같은 작은 씨앗을 흩뿌린다. 나뒹구는 까만 씨앗을 보면서 머리가 정말 비상한 이 작은 생명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환경에 맞게 진화한 쇠비름의 적응기를 잠시 들여다보면, 쇠비름은 보기에도 물이 많아 보이는 통통한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어 다른 식물보다 많은 수분을 저장할 수 있고, 잘 발달된 큐티클(cuticle)은 뜨거운 태양열로부터 식물체 보호는 물론 수분의 증발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래땅에서도 자신 있게 뿌리를 내린다.
또 캡슐과 같은 모양의 종자뚜껑은 작은 충격에도 열리게 설계되었고, 그 안에 들어앉아 있는 씨앗은 모래알만큼 작아서 흙 위에 떨어지면 흙인지 씨앗인지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아무리 밭을 메고 이랑을 갈아엎어도 쇠비름은 흙과 얽혀 겨울을 보내고 다음해에 파릇한 턱잎을 낸다.
쇠비름(Portulaca oleracea)은 비름과로 속명은 라틴어 문(gate)을 뜻하는 'porta'와 뾰족한(sharp)의 뜻을 나타내는 'acer'의 합성어로 종자의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쇠비름은 채송화와 같은 속의 식물로 채송화처럼 노란색의 예쁜 꽃을 피우지만 크기에 밀려 채송화는 원예식물로 대접받는 것에 비해 쇠비름은 밭농사의 천덕꾸러기로 차별받는다.
쇠비름은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고 붉은색의 육질이며, 줄기는 원주형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마주 달리기도 하고 어긋나서 달리기도 하며, 줄기 끝에는 다닥다닥 붙어있어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붉게 물든다.
꽃은 6월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고 1 cm가 안되며, 노란색의 꽃이 3~5 개씩 모여서 핀다. 꽃술은 1 개의 암술과 7-12 개의 수술로 되어 있고, 암술은 5 개의 암술대로 갈라진다. 열매는 개과(蓋果)의 타원형으로 옆으로 갈라져 열리며, 그 안에 1 mm가 안 되는 작은 크기 검은색 종자가 20~50 개 정도 들어있다. 뿌리는 백색이지만 손으로 만지면 붉은색으로 된다.(대한식물도감)
쇠비름은 한방에서 마치현(馬齒莧)이라 하는데 잎의 모양이 말의 이빨처럼 생겨 '마치(馬齒)'라는 이름이 붙었고, 또 쇠비름은 줄기의 붉은색, 잎의 녹색, 꽃의 노란색, 씨앗의 검은색 그리고 뿌리의 흰색 5가지 색이 존재하여 음양오행이 다 들어있는 '오행초(五行草)'라 불리고 있다.
강한 생명력 때문인지 쇠비름은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고 이질을 치료하며 결석을 제거하여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주로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거나 소변이 막혀 나오지 않는 병증에 쇠비름을 처방하며, 자궁출혈로 인해 피가 나오는 병증과 적백대하(赤白帶下)를 치료하는데 약으로 사용한다.
또 설사, 이질, 황달 등의 병증에는 쇠비름의 씨를 약으로 쓰며, 민간에서는 피부염이나 대장염, 종기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약으로 쓰이는 쇠비름은 잎이 많이 붙어 있고 녹갈색이며 질이 연한 것이 좋고, 신선한 것은 30~60 g, 햇볕에 말려둔 것은 10~15 g을 물에 달여 먹으면 된다.(중화본초)
환경에 맞게 진화한 쇠비름의 적응기를 잠시 들여다보면, 쇠비름은 보기에도 물이 많아 보이는 통통한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어 다른 식물보다 많은 수분을 저장할 수 있고, 잘 발달된 큐티클(cuticle)은 뜨거운 태양열로부터 식물체 보호는 물론 수분의 증발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래땅에서도 자신 있게 뿌리를 내린다.
또 캡슐과 같은 모양의 종자뚜껑은 작은 충격에도 열리게 설계되었고, 그 안에 들어앉아 있는 씨앗은 모래알만큼 작아서 흙 위에 떨어지면 흙인지 씨앗인지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아무리 밭을 메고 이랑을 갈아엎어도 쇠비름은 흙과 얽혀 겨울을 보내고 다음해에 파릇한 턱잎을 낸다.
쇠비름(Portulaca oleracea)은 비름과로 속명은 라틴어 문(gate)을 뜻하는 'porta'와 뾰족한(sharp)의 뜻을 나타내는 'acer'의 합성어로 종자의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쇠비름은 채송화와 같은 속의 식물로 채송화처럼 노란색의 예쁜 꽃을 피우지만 크기에 밀려 채송화는 원예식물로 대접받는 것에 비해 쇠비름은 밭농사의 천덕꾸러기로 차별받는다.
쇠비름은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고 붉은색의 육질이며, 줄기는 원주형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마주 달리기도 하고 어긋나서 달리기도 하며, 줄기 끝에는 다닥다닥 붙어있어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붉게 물든다.
꽃은 6월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고 1 cm가 안되며, 노란색의 꽃이 3~5 개씩 모여서 핀다. 꽃술은 1 개의 암술과 7-12 개의 수술로 되어 있고, 암술은 5 개의 암술대로 갈라진다. 열매는 개과(蓋果)의 타원형으로 옆으로 갈라져 열리며, 그 안에 1 mm가 안 되는 작은 크기 검은색 종자가 20~50 개 정도 들어있다. 뿌리는 백색이지만 손으로 만지면 붉은색으로 된다.(대한식물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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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땅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강인한 쇠비름 |
강한 생명력 때문인지 쇠비름은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고 이질을 치료하며 결석을 제거하여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주로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거나 소변이 막혀 나오지 않는 병증에 쇠비름을 처방하며, 자궁출혈로 인해 피가 나오는 병증과 적백대하(赤白帶下)를 치료하는데 약으로 사용한다.
또 설사, 이질, 황달 등의 병증에는 쇠비름의 씨를 약으로 쓰며, 민간에서는 피부염이나 대장염, 종기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약으로 쓰이는 쇠비름은 잎이 많이 붙어 있고 녹갈색이며 질이 연한 것이 좋고, 신선한 것은 30~60 g, 햇볕에 말려둔 것은 10~15 g을 물에 달여 먹으면 된다.(중화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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