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진호(茵蔯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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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11-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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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진호는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서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의 지상부로 규정하고 있는 약재로, 줄여서 인진(茵陳)이라고도 합니다.
중국약전에서는 사철쑥뿐 아니라 비쑥(A. scoparia)도 인진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시중에서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널리 유통되고 있는 ‘인진쑥’은 공정서에서 규정하는 인진호가 아닙니다.
이른바 ‘한인진(韓茵蔯)’이라고 불리는 더위지기(A. iwayomogi)가 인진쑥이라는 이름으로 잘못 유통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인진호를 ‘더위자기’로 기록한 것이 이 잘못의 근원이 되는데, 허준 선생님도 가끔은 실수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민간에서 간이 안 좋은 사람들이 시중의 ‘인진쑥환’ 같은 것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술한 바와 같이 더위지기를 인진으로 오인하고 복용함으로써 오히려 독성 간손상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초학적으로 인진호는 사철쑥을 써야지 더위지기를 쓰면 원하는 효능을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황달의 명약
한대(漢代)의 의서인 《상한론》에서 인진을 황달에 응용한 이래, 황달을 동반한 질환에서 인진이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대적인 연구에서도 담즙분비와 빌리루빈 배설을 촉진하는 등 이담(利膽) 작용과 간세포 보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질은 약간 차거나 서늘하고, 맛은 쓰고 매우며, 독은 없거나 약간 있다. 열이 뭉쳐서 황달이 되어 온몸이 누렇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다스린다. 심한 전염병이나 학질도 다스린다.”
응용 처방
황달이 있으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
인진 12g, 치자 8g, 황련 8g을 한 첩으로 해서 물에 달여 복용한다.
인진 12g, 치자 8g, 황련 8g을 한 첩으로 해서 물에 달여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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