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퀴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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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11-1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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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퀴는 댓조각의 끝을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려서 부채살 모양으로 엮어 만든 기구이다. 40년 전만해도 이 갈퀴는 덤불을 걷어낼 때, 흩어진 벼, 보리 등의 알곡을 모을 때나 솔잎이나 가랑잎을 긁어모으는 데에 두루두루 사용했던 농기구였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친숙함에서인지 '갈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식물 이름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그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 중에 거의 절반은 덩굴손의 모양이 갈퀴의 모양과 닮아서 붙여진 갈퀴나물, 살갈퀴, 광릉갈퀴 등의 콩과 식물이고 거의 절반은 꼭두서니과 식물인 갈퀴덩굴, 실갈퀴, 두메갈퀴 등이다. 처음엔 이름들이 어찌나 헷갈리던지 자칫 잘못 동정하면 콩과 식물이 꼭두서니과의 식물로 둔갑하게 되니 이 녀석들을 알아 가는 데만 해도 진땀을 뺐다.
콩과 식물에 '갈퀴'가 붙는 것은 덩굴손이 닮아서라 치고, 갈퀴덩굴, 실갈퀴 등의 식물 이름엔 왜 갈퀴를 붙였을까? 그 이유인즉 꼭두서니과 식물 중에 털같이 생긴 거칠거칠한 잔가시가 아래로 향해 있는 종들이 있는데 이 가시들이 옷깃에 스치면 긁히거나 옷에 달라붙어 따라온다. 그래서 갈퀴처럼 생긴 잔가시가 있어 이런 이름을 붙였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식물중의 하나가 갈퀴덩굴인데 갈퀴덩굴은 바람 불면 뿌리 채 뽑힐 것 같이 생기 여린 풀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날을 세운 앙증맞은 가시들이 줄기며 잎이며 꽃받침에 촘촘하게 줄지어 있다.
갈퀴덩굴(Galium spurium var. echinospermon)은 두 해 살이 덩굴성 초본으로 길가나 빈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가시랑쿠'나 '수레갈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식물체 전체에는 밑을 향한 잔가시가 있고 줄기는 네모 진다. 잎은 선형으로 1~3cm 길이의 잎은 6~8개씩 줄기에 돌려난다.
꽃은 봄부터 한여름이 되기 전에 연한 황록색으로 0.5mm도 안 되는 작은 꽃이 가지 끝이나 잎짬에 달리는데 황록색의 꽃잎은 4개로 갈라지고 4개의 수술대를 올린다. 꽃이 작아도 꿀샘에는 달콤한 꿀을 담고 있으며 향기도 매우 좋다. 과실은 2개가 함께 붙어있는 분과로 갈고리 같은 딱딱한 털로 덮여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데 이렇게 해서 씨앗들을 멀리 보낸다.
한방에서도 갈퀴덩굴의 많은 잔가시 때문인지 '가시 거(鋸)'자를 두 번이나 연거푸 적은 거거등(鋸鋸藤)이라고 하며 저앙앙(猪殃殃)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전초를 약으로 쓰는데 봄, 여름철에 채취하여 신선한 채로 쓰거나 썰어서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문헌에 따르면 거거등은 맛이 달고 맵고 조금 쓰며 성질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으므로 열을 내리고 독기운을 없애며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비뇨기계의 염증이나 혈뇨, 충수염, 갑상선염, 타박상, 근육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내복시에는 물에 달여 복용하는데, 15~30g을 하루치로 한다. 외용할 때에는 신선한 것 적당량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그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 중에 거의 절반은 덩굴손의 모양이 갈퀴의 모양과 닮아서 붙여진 갈퀴나물, 살갈퀴, 광릉갈퀴 등의 콩과 식물이고 거의 절반은 꼭두서니과 식물인 갈퀴덩굴, 실갈퀴, 두메갈퀴 등이다. 처음엔 이름들이 어찌나 헷갈리던지 자칫 잘못 동정하면 콩과 식물이 꼭두서니과의 식물로 둔갑하게 되니 이 녀석들을 알아 가는 데만 해도 진땀을 뺐다.
콩과 식물에 '갈퀴'가 붙는 것은 덩굴손이 닮아서라 치고, 갈퀴덩굴, 실갈퀴 등의 식물 이름엔 왜 갈퀴를 붙였을까? 그 이유인즉 꼭두서니과 식물 중에 털같이 생긴 거칠거칠한 잔가시가 아래로 향해 있는 종들이 있는데 이 가시들이 옷깃에 스치면 긁히거나 옷에 달라붙어 따라온다. 그래서 갈퀴처럼 생긴 잔가시가 있어 이런 이름을 붙였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식물중의 하나가 갈퀴덩굴인데 갈퀴덩굴은 바람 불면 뿌리 채 뽑힐 것 같이 생기 여린 풀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날을 세운 앙증맞은 가시들이 줄기며 잎이며 꽃받침에 촘촘하게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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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퀴덩굴 꽃. |
꽃은 봄부터 한여름이 되기 전에 연한 황록색으로 0.5mm도 안 되는 작은 꽃이 가지 끝이나 잎짬에 달리는데 황록색의 꽃잎은 4개로 갈라지고 4개의 수술대를 올린다. 꽃이 작아도 꿀샘에는 달콤한 꿀을 담고 있으며 향기도 매우 좋다. 과실은 2개가 함께 붙어있는 분과로 갈고리 같은 딱딱한 털로 덮여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데 이렇게 해서 씨앗들을 멀리 보낸다.
한방에서도 갈퀴덩굴의 많은 잔가시 때문인지 '가시 거(鋸)'자를 두 번이나 연거푸 적은 거거등(鋸鋸藤)이라고 하며 저앙앙(猪殃殃)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전초를 약으로 쓰는데 봄, 여름철에 채취하여 신선한 채로 쓰거나 썰어서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문헌에 따르면 거거등은 맛이 달고 맵고 조금 쓰며 성질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으므로 열을 내리고 독기운을 없애며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비뇨기계의 염증이나 혈뇨, 충수염, 갑상선염, 타박상, 근육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내복시에는 물에 달여 복용하는데, 15~30g을 하루치로 한다. 외용할 때에는 신선한 것 적당량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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