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는 건망증’, 혹시 치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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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23회 작성일 15-06-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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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한 일인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건망증. 누구나 한두 번쯤 경험하는 일이다. 처음은 웃어넘기지만, 잊어버리는 일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치매인지 걱정되는데, 정말 괜찮은 걸까?
건망증은 나이나 스트레스 증가를 비롯해 집중력 저하, 피로감, 사회활동 감소로 인한 단조로운 생활 등 원인이 다양하다. 이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면증, 폐경 후 증후군을 앓는 중년 이후의 여성, 할 일 많고 스트레스도 많은 중년 남성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것처럼 건망증도 인체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므로 건망증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회복된다는 게 특징이다. 힌트를 주면 다시 기억해낼 수 있을 만큼 약간의 기억력 저하 상태인 것이다.
◆ 건망증, 초기치매 증상일까?
건망증이 빈번하게 반복되면 '혹시 치매로 가는 전 단계가 아닐까?'라고 의심하게 된다. 건망증과 치매가 기억력 저하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명백하게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건망증이 기억을 일시적으로 잊은 것이라면, 치매는 기억을 완전히 지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뇌의 일시적인 검색 및 회상능력에 장애가 생긴 단기기억장애인 건망증은 치유가 가능한, 건강하고 정상적인 기억 현상이다. 반면, 치매는 기억장애 외에 시공간 파악 능력 장애, 판단력 장애, 언어 장애, 계산 장애 등 다양한 인지기능 전체가 손상된 광범위한 뇌 손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 운동, 독서하면 기억력이 쑥쑥
우선 건망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그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걷기나 체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손가락을 자극하면 대뇌피질에 영향을 끼치므로 수시로 손을 주무르거나 두드려주도록 한다.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블루베리, 사과, 녹색 채소 등에는 천연 항산화, 항염 성분이 풍부해 산화나 염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들여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윤정웅 원장은 "건망증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고 손 놓고 구경할 수만은 없다"며 "좋은 먹거리를 챙겨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평소 메모,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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