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걸음걸이만 봐도 '병'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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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15-06-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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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걸음걸이와 평형능력에 문제가 있다면 이로 인해 낙상과 같은 사고를 초래할 수 있고 차후 삶의 질에 크게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보행 및 평형에 대한 평가는 노인에게서 타인에 대한 의존도를 측정하기 위해 중요하며 노인평가에 있어 필수적이다.
걷기 전에 먼저 의자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살펴봐야 한다.
보통 건강하고 신체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은 일어날 때 의자의 팔걸이를 짚지 않고도 일어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따라서 팔로 짚지 않고 한 번에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게 된다.
만약 팔걸이에 의지하지 않고 일어나기 힘들다면 몸 쪽 근력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염, 파킨슨 질환, 반불완전마비, 하반신마비 환자들에서 관찰할 수 있다.
다음으로 평형감각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발의 앞꿈치와 뒷꿈치를 이용해 걷게 하거나 일렬보행을 하도록 한다. 만약 일렬보행에 있어 불안정성이 발견된다면 소뇌나 전정기능이상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환자에게 잠시 서 있게 한 후 3미터 정도 걸어갔다가 돌아와 앉게 한다. 이 때 제대로 평형을 유지하며 앉아 있는가를 평가하며 의자에서 일어날 때의 안정감과 걸을 때의 양상 그리고 회전할 때 비틀거리지 않는가를 관찰한다.
노인에게서 관찰되는 보행법은 상당히 다양하게 분류돼 있다. 이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반마비성 보행은 한쪽이 약해져 다리가 바깥쪽으로 돌아서 들어오는 즉 반원을 그리듯 걷게 된다. 무릎은 잘 굽히지 않고 펴진 채로 걸으며 발목은 내회전 돼 펴진 상태로 걷게 된다. 대표적으로 뇌졸중 등이 있다.
‘강직성양측바미보행’은 팔보다는 다리의 강직도가 더 크게 나타난다. 이는 다리 운동과 관련된 피질척수로가 뇌실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양쪽 다리 모두 반원을 그리듯이 걷고 발을 질질 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측 뇌실 주의 병변에 의하며 뇌성마비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신경병증보행’은 말초신경질환과 같이 신경병변으로 인해 근력약화가 온 경우 발생한다. 걸을 때는 보통 뒷꿈치를 바닥에 먼저 디딘 다음 자연스럽게 앞부분을 밟게 된다.
하지만 신경병증은 하지 말단 부위에 영향을 주므로 발목의 뒷굽힘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발목을 움직이지 못하고 발이 그냥 힘없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환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엉덩이 관절을 크게 굽혀 다리를 비정상적으로 높이 들었다 힘없이 떨어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걷는다기보다는 다리를 한 걸음씩 이동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으로 ‘근육병증보행’은 근육병변에 의한 근력약화로 발생한다. 골반 근육이 약해져 골반이 체중부하가 적게 걸리는 다리 쪽으로 기울여지게 되며 어기적어기적 걷게 된다.
한편 서서 걷다가 돌아보는 모습을 봐도 신체적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건강하고 정상적이라면 회전을 할 때 목이 먼저 돌아가는 게 가능하지만 문제가 있을 경우 목은 돌아가지 않고 몸부터 도는 모습을 보인다.
회전을 할 때 목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비틀거림 없이 회전하는지 관찰해본다. 회전을 시켜보면 걷기에서 나타나지 않던 소뇌, 파킨슨, 전두엽 이상 등의 초기 증후가 나타날 수 있다.
목의 회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는 경추 질환도 고려해야 하지만 뇌기저동맥의 허혈 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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