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지혜로운 전통으로 웰빙 실천하는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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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461회 작성일 11-0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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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들의 음식은 한국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건강한 나라를 꼽으라면 항상 이 국가들이 상위권을 다투곤 한다. 워낙 의료복지가 잘 되어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들의 음식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핀란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아이노 루오데스람피와 타루 살미넨이 특별한 핀란드인의 식탁을 공개했다.
다양하고 신기한 건강식품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자일리톨이다. 자일리톨은 설탕 대신 쓰이는 천연 감미료로,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어 껌이나 사탕 등의 감미료로 사용된다. 자일리톨의 대부분은 핀란드에서 생산된다. 그만큼 우리에게 건강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 핀란드는 이 밖에도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자일리톨과 함께 ‘베네콜’도 핀란드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힌다. 베네콜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가공해 만든 ‘플랜트스타놀에스테르’라는 성분을 함유한 식품 브랜드다. 이 성분을 넣은 식품은 해당 식품에 본래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일부만 체내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배설된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핀란드는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데는 세계 리더예요. 자일리톨과 베네콜 외에도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유제품과 다양한 종류의 곡식이 있죠. 또 블루베리나 벅손류, 린곤베리와 같은 베리류가 대표적인 건강식품인데, 이런 베리류의 과일들은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죠.”
고기와 채소, 감자와 빵을 기본으로 한 식단
핀란드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동물성 지방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식상한 답처럼 들리지만, 이들의 식탁을 살펴보면 그 안에서 특별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핀란드 음식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접할 기회도 거의 없다.
“일반 가정의 식단은 미트볼이나 잘게 썰어 소스를 얹은 고기 요리, 미트로프, 마카로니 캐서롤 등의 고기 요리와 연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생선, 치킨 요리 등이 메인 요리예요. 감자는 핀란드인에게 여전히 중요한 음식이죠. 감자로 파스타나 쌀 요리를 대체하곤 해요. 또 호밀 빵은 핀란드인의 기본 메뉴고 음료로는 커피, 물, 유제품, 차 등을 마셔요.”
미트로프란 잘게 다진 고기에 우유에 적셔 꼭 짠 식빵과 채소와 달걀,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반죽해 오븐에 식빵 모양으로 구운 요리다. 마카로니 캐서롤은 마카로니와 고기, 채소 등을 넣고 냄비에 푹 찐 요리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사우나와 겨울 얼음 수영을 한다. 얼음 수영 외에도 겨울철 실외 운동으로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 노르딕 스키, 조깅 등이 있다. 이 중 노르딕 워킹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어들이 여름에도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 핀란드에서 개발한 운동이다. 일반 워킹과 달리 가볍고 튼튼하게 고안된 스틱을 가지고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열량 소비량이 일반 워킹보다 약 50% 더 많다. 또 관절 보호와 상체 힘 증가, 넘어지는 위험이 감소된다는 장점으로 인해 노년층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노르딕 스키는 언덕이 많은 국가의 특성을 살린 운동이다.
천혜의 환경과 지혜로운 식습관이 건강 포인트
핀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환경 지속지수 1위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다. 천혜자원으로 유명한 핀란드는 아름다운 호수와 자작나무숲으로 유명하며, 국토의 3/4 이상이 삼림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도심 속에서도 울창한 숲과 호수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인구는 서울의 절반도 되지 않으나, 면적은 한국보다 세 배나 넓어 깨끗한 물과 공기 등 자연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수돗물을 그냥 먹어도 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핀란드는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나라로, 멕시코 만류와 발트 해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나라보다 따뜻하다. 그러나 겨울이 길고, 해가 짧아서 농사짓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위해 핀란드의 선조들은 모든 지혜를 모았다.
“핀란드 선조들은 깜짝 놀랄 만큼 기능적으로 음식 재료를 만들고 보존했어요. 호밀과 귀리, 보리를 경작했는데, 그것들을 기나긴 겨울을 위해 말렸죠. 그리고 겨울이 되면 그 곡식들을 포리지(오트밀을 우유나 물로 끓인 죽)나 발효된 빵을 만들기 위해 사용했어요. 여름에는 나무에서 베리류를 땄고, 겨울을 위해서는 리곤베리를 저장했어요. 이른 봄에는 녹아가는 눈 밑을 들춰가며 크렌베리를 찾으러 다녔죠.”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조상들이 이용했던 방법이지만, 요즘에는 그야말로 웰빙 음식들이 아닐 수 없다. 핀란드인들은 감기에 걸릴 때면 뜨거운 블랙베리 주스, 곱게 간 마늘을 넣은 뜨거운 우유, 비타민 C, 레몬을 곁들인 뜨거운 꿀물 등을 마시고는 푹 쉰다. 부모님 세대에서 자식 세대로 전수된 민간요법이다.
핀란드인의 건강 비법
블랙베리, 블루베리, 크렌베리 등 다양한 베리류를 먹는다_베리류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노화 방지에 뛰어나다.
다양한 곡식으로 빵이나 포리지를 만들어 먹는다_호밀, 귀리, 보리 등의 곡식으로 웰빙 빵을 만들어 먹거나 곡식에 우유와 물을 부어 포리지를 만들어 먹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민간요법을 사용한다_뜨거운 블랙베리 주스나 곱게 간 마늘을 넣은 뜨거운 우유, 비타민 C, 레몬을 곁들인 뜨거운 꿀물 등을 마시고 푹 쉰다.
겨울 추위에 맞서 운동을 즐긴다_겨울이 긴 핀란드에서는 얼음 수영, 노르딕 워킹, 노르딕 스키 등의 겨울 운동을 하고 나면 더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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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자일리톨이다. 자일리톨은 설탕 대신 쓰이는 천연 감미료로,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어 껌이나 사탕 등의 감미료로 사용된다. 자일리톨의 대부분은 핀란드에서 생산된다. 그만큼 우리에게 건강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 핀란드는 이 밖에도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자일리톨과 함께 ‘베네콜’도 핀란드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힌다. 베네콜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가공해 만든 ‘플랜트스타놀에스테르’라는 성분을 함유한 식품 브랜드다. 이 성분을 넣은 식품은 해당 식품에 본래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일부만 체내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배설된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핀란드는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데는 세계 리더예요. 자일리톨과 베네콜 외에도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유제품과 다양한 종류의 곡식이 있죠. 또 블루베리나 벅손류, 린곤베리와 같은 베리류가 대표적인 건강식품인데, 이런 베리류의 과일들은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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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동물성 지방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식상한 답처럼 들리지만, 이들의 식탁을 살펴보면 그 안에서 특별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핀란드 음식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접할 기회도 거의 없다.
“일반 가정의 식단은 미트볼이나 잘게 썰어 소스를 얹은 고기 요리, 미트로프, 마카로니 캐서롤 등의 고기 요리와 연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생선, 치킨 요리 등이 메인 요리예요. 감자는 핀란드인에게 여전히 중요한 음식이죠. 감자로 파스타나 쌀 요리를 대체하곤 해요. 또 호밀 빵은 핀란드인의 기본 메뉴고 음료로는 커피, 물, 유제품, 차 등을 마셔요.”
미트로프란 잘게 다진 고기에 우유에 적셔 꼭 짠 식빵과 채소와 달걀,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반죽해 오븐에 식빵 모양으로 구운 요리다. 마카로니 캐서롤은 마카로니와 고기, 채소 등을 넣고 냄비에 푹 찐 요리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사우나와 겨울 얼음 수영을 한다. 얼음 수영 외에도 겨울철 실외 운동으로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 노르딕 스키, 조깅 등이 있다. 이 중 노르딕 워킹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어들이 여름에도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 핀란드에서 개발한 운동이다. 일반 워킹과 달리 가볍고 튼튼하게 고안된 스틱을 가지고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열량 소비량이 일반 워킹보다 약 50% 더 많다. 또 관절 보호와 상체 힘 증가, 넘어지는 위험이 감소된다는 장점으로 인해 노년층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노르딕 스키는 언덕이 많은 국가의 특성을 살린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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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환경과 지혜로운 식습관이 건강 포인트
핀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환경 지속지수 1위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다. 천혜자원으로 유명한 핀란드는 아름다운 호수와 자작나무숲으로 유명하며, 국토의 3/4 이상이 삼림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도심 속에서도 울창한 숲과 호수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인구는 서울의 절반도 되지 않으나, 면적은 한국보다 세 배나 넓어 깨끗한 물과 공기 등 자연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수돗물을 그냥 먹어도 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핀란드는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나라로, 멕시코 만류와 발트 해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나라보다 따뜻하다. 그러나 겨울이 길고, 해가 짧아서 농사짓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위해 핀란드의 선조들은 모든 지혜를 모았다.
“핀란드 선조들은 깜짝 놀랄 만큼 기능적으로 음식 재료를 만들고 보존했어요. 호밀과 귀리, 보리를 경작했는데, 그것들을 기나긴 겨울을 위해 말렸죠. 그리고 겨울이 되면 그 곡식들을 포리지(오트밀을 우유나 물로 끓인 죽)나 발효된 빵을 만들기 위해 사용했어요. 여름에는 나무에서 베리류를 땄고, 겨울을 위해서는 리곤베리를 저장했어요. 이른 봄에는 녹아가는 눈 밑을 들춰가며 크렌베리를 찾으러 다녔죠.”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조상들이 이용했던 방법이지만, 요즘에는 그야말로 웰빙 음식들이 아닐 수 없다. 핀란드인들은 감기에 걸릴 때면 뜨거운 블랙베리 주스, 곱게 간 마늘을 넣은 뜨거운 우유, 비타민 C, 레몬을 곁들인 뜨거운 꿀물 등을 마시고는 푹 쉰다. 부모님 세대에서 자식 세대로 전수된 민간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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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블루베리, 크렌베리 등 다양한 베리류를 먹는다_베리류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노화 방지에 뛰어나다.
다양한 곡식으로 빵이나 포리지를 만들어 먹는다_호밀, 귀리, 보리 등의 곡식으로 웰빙 빵을 만들어 먹거나 곡식에 우유와 물을 부어 포리지를 만들어 먹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민간요법을 사용한다_뜨거운 블랙베리 주스나 곱게 간 마늘을 넣은 뜨거운 우유, 비타민 C, 레몬을 곁들인 뜨거운 꿀물 등을 마시고 푹 쉰다.
겨울 추위에 맞서 운동을 즐긴다_겨울이 긴 핀란드에서는 얼음 수영, 노르딕 워킹, 노르딕 스키 등의 겨울 운동을 하고 나면 더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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