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생위험 높이는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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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707회 작성일 14-10-3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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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정과 식당에서 무심코 행하는 비위생적인 습관 8가지씩을 선정, 발표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식생활 문화인 ‘찌개나 국 함께 떠먹기’도 포함돼 있다. 찌개나 국을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으면 각종 균이 옮겨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
찌개나 국을 함께 떠먹으면서 정담을 나누는 것을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야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운동은 상당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독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찌개·국 함께 떠먹기, 술잔 돌리기 등 한국인 특유의 음식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의 70~80% 이상은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주요 위암 발병의 원인균으로도 지목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식습관과 질병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식습관이 질병 발생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암의 30~40%는 식습관 등 식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는 흡연과 거의 맞먹는 수치다.
신명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역학적 연구결과들과 지역간 암발생률을 비교 분석해보면 암 사망의 35%가 식품 및 식습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바꿔서 표현하면 식생활 문화만 바꿔도 암의 35%는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성인 헬리코박터 감염률 70~80% 일반적으로 음식이 어떤 경로로 암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식중독처럼 당장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닌 데다 개체별로 평소에 무엇을 얼마나 먹는가를 알아야 하는 식습관 측정이 어렵기 때문. 더욱이 음식물에 따라서는 특정 장기에만 선택적으로 발암물질을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메커니즘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땅콩에 생긴 곰팡이에서 만드는 아플라톡신과 마가린의 착색제로 쓰이는 색소는 간장에서만 선택적으로 발암물질을 일으키고 지방은 유방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발암 메커니즘은 복잡하지만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은 의외로 간단하다. 안윤옥 대한암협회 회장(서울대학교 의과대 교수)은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섭취, 고칼로리·고지방식, 불규칙적인 식사, 간편식 선호 등 잘못된 식습관만 교정해도 어느 정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찍이 미국의 미첼 게이너 코넬대 박사도 “안전띠가 교통사고의 치명적인 피해를 예방하듯 적절한 음식 섭취는 가장 효과적인 항암법”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70~8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술잔 돌리는 것은 질병의 선물? 전문가들은 이밖에 간염 바이러스를 비롯 침으로 전염되는 온갖 질병을 옮기는 주범인 술잔 돌리기도 고쳐야 할 식습관으로 지적했다. 우리 주변에는 이와 비슷한 식습관 때문에 질병이 옮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길거리에서 어묵을 사먹을 때 간장 종지 하나를 두고 과감하게 찍어 먹는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은 하루에도 수백 명이 같은 간장 종지에서 침을 섞는 것이다. 간장 종지를 하루만 사용하면 다행이다. 몇 날 며칠씩 간장을 더 부어 사용한다면 수천 명이 질병을 나누는 셈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숟가락으로 간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1982년 마샬 박사에 의해 발견된 후 위염 및 위·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왔다. 1994년엔 WHO가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위암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불에 태운 고기나 생선, 소금에 절인 생선, 훈제 식품 등은 모두 발암물질을 포함한 식품들이다. 불에 직접 굽는 ‘직화구이’의 경우 불에 떨어지는 기름이 타거나 동물성 단백질 섬유가 타면서 발암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높은 온도로 조리한 음식은 항상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을 포함하게 되는데 고기를 300℃에서 15분 이상 구울 때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인에게 유독 위암이 많은 것도 그들이 즐겨 먹는 생선구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 실험 결과에서도 불에 구운 고기에서 디젤 엔진의 매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PHA가 다량 검출됐다.
우유 및 유제품은 지방의 공급원으로서 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우유가 칼슘 및 비타민D의 공급원으로 오히려 암의 위험도를 낮추고 비만에 관여하는 칼시테리올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학회에서는 자료를 1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저지방 우유 및 유제품이 폐경기 이전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매일 한 잔 이상 저지방 우유를 마신 경우 한 달에 세 번 이상 마신 집단에 비해 0.72배의 위험도 감소가 관찰된 것.
아직도 주위에는 숙취 해소를 위해 해장술을 찾는 이들이 있다. 이는 아픈 몸에 독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단백질, 비타민C,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이 좋다. 과일에는 비타민과 당이 많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술 마실 때 차나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의 배설량을 늘려 위에 흡수된 물을 빨리 체내로 배출시킬 수 있다. 또한 차나 물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아 술 마신 다음 날 물을 많이 마시면 체액을 원상복구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술이 저절로 깰 때까지 기다릴 것.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숙취해소에 좋다고 해서 섣불리 먹었다간 안 그래도 지친 간에 손상이 간다.
술 마신 뒤엔 물·차 많이 마셔야 대장암과 육류와의 관계는 상당히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육류는 대장암의 발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의 진행과정 중 후반부에 작용한다.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띤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가 주로 대장암 위험도를 높이고 흰색 육류(닭, 오리 등 가금류, 생선류)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렛(1990) 연구팀은 매일 스테이크를 먹는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양미희 교수팀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배 섭취 후 체내 발암물질 배출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배가 발암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양 교수는 대표적인 구이 음식인 바비큐를 먹은 6시간 후 배를 섭취했을 때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발암 의심물질인 ‘다환성방향족 탄화수소류(P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의 혈액 내 함유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열처리한 배즙에도 항암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배가 육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섭취 후 권장할 만한 후식이라고 강조했다.
찌개나 국을 함께 떠먹으면서 정담을 나누는 것을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야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운동은 상당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독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찌개·국 함께 떠먹기, 술잔 돌리기 등 한국인 특유의 음식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의 70~80% 이상은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주요 위암 발병의 원인균으로도 지목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식습관과 질병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식습관이 질병 발생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암의 30~40%는 식습관 등 식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는 흡연과 거의 맞먹는 수치다.
신명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역학적 연구결과들과 지역간 암발생률을 비교 분석해보면 암 사망의 35%가 식품 및 식습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바꿔서 표현하면 식생활 문화만 바꿔도 암의 35%는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성인 헬리코박터 감염률 70~80% 일반적으로 음식이 어떤 경로로 암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식중독처럼 당장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닌 데다 개체별로 평소에 무엇을 얼마나 먹는가를 알아야 하는 식습관 측정이 어렵기 때문. 더욱이 음식물에 따라서는 특정 장기에만 선택적으로 발암물질을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메커니즘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땅콩에 생긴 곰팡이에서 만드는 아플라톡신과 마가린의 착색제로 쓰이는 색소는 간장에서만 선택적으로 발암물질을 일으키고 지방은 유방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발암 메커니즘은 복잡하지만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은 의외로 간단하다. 안윤옥 대한암협회 회장(서울대학교 의과대 교수)은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섭취, 고칼로리·고지방식, 불규칙적인 식사, 간편식 선호 등 잘못된 식습관만 교정해도 어느 정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찍이 미국의 미첼 게이너 코넬대 박사도 “안전띠가 교통사고의 치명적인 피해를 예방하듯 적절한 음식 섭취는 가장 효과적인 항암법”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70~8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술잔 돌리는 것은 질병의 선물? 전문가들은 이밖에 간염 바이러스를 비롯 침으로 전염되는 온갖 질병을 옮기는 주범인 술잔 돌리기도 고쳐야 할 식습관으로 지적했다. 우리 주변에는 이와 비슷한 식습관 때문에 질병이 옮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길거리에서 어묵을 사먹을 때 간장 종지 하나를 두고 과감하게 찍어 먹는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은 하루에도 수백 명이 같은 간장 종지에서 침을 섞는 것이다. 간장 종지를 하루만 사용하면 다행이다. 몇 날 며칠씩 간장을 더 부어 사용한다면 수천 명이 질병을 나누는 셈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숟가락으로 간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1982년 마샬 박사에 의해 발견된 후 위염 및 위·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왔다. 1994년엔 WHO가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위암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불에 태운 고기나 생선, 소금에 절인 생선, 훈제 식품 등은 모두 발암물질을 포함한 식품들이다. 불에 직접 굽는 ‘직화구이’의 경우 불에 떨어지는 기름이 타거나 동물성 단백질 섬유가 타면서 발암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높은 온도로 조리한 음식은 항상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을 포함하게 되는데 고기를 300℃에서 15분 이상 구울 때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인에게 유독 위암이 많은 것도 그들이 즐겨 먹는 생선구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 실험 결과에서도 불에 구운 고기에서 디젤 엔진의 매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PHA가 다량 검출됐다.
우유 및 유제품은 지방의 공급원으로서 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우유가 칼슘 및 비타민D의 공급원으로 오히려 암의 위험도를 낮추고 비만에 관여하는 칼시테리올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학회에서는 자료를 1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저지방 우유 및 유제품이 폐경기 이전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매일 한 잔 이상 저지방 우유를 마신 경우 한 달에 세 번 이상 마신 집단에 비해 0.72배의 위험도 감소가 관찰된 것.
아직도 주위에는 숙취 해소를 위해 해장술을 찾는 이들이 있다. 이는 아픈 몸에 독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단백질, 비타민C,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이 좋다. 과일에는 비타민과 당이 많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술 마실 때 차나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의 배설량을 늘려 위에 흡수된 물을 빨리 체내로 배출시킬 수 있다. 또한 차나 물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아 술 마신 다음 날 물을 많이 마시면 체액을 원상복구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술이 저절로 깰 때까지 기다릴 것.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숙취해소에 좋다고 해서 섣불리 먹었다간 안 그래도 지친 간에 손상이 간다.
술 마신 뒤엔 물·차 많이 마셔야 대장암과 육류와의 관계는 상당히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육류는 대장암의 발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의 진행과정 중 후반부에 작용한다.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띤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가 주로 대장암 위험도를 높이고 흰색 육류(닭, 오리 등 가금류, 생선류)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렛(1990) 연구팀은 매일 스테이크를 먹는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양미희 교수팀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배 섭취 후 체내 발암물질 배출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배가 발암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양 교수는 대표적인 구이 음식인 바비큐를 먹은 6시간 후 배를 섭취했을 때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발암 의심물질인 ‘다환성방향족 탄화수소류(P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의 혈액 내 함유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열처리한 배즙에도 항암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배가 육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섭취 후 권장할 만한 후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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