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체조와 독소 배출하는 한방 차로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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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968회 작성일 14-11-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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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자칫 건강과는 거리가 먼 국가로 오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이미지로 기름진 음식과 독한 술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이 날씬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한방 차로 독소를 배출하고 서기 시작하면서부터 배운다는 국민운동 ‘태극권’으로 건강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인이 건강한 몇 가지 이유
중국인의 행동방식 만만디(慢慢的). 늦을 만(慢)자를 두 번 사용해 표현한 말로, 중국인의 여유로움 혹은 나태함을 뜻하는 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그들 삶 속에 깃들어 있는 만만디는 여전히 그들의 상징이다. 좀 더 빠르고 신속함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가치 기준에서 바라본다면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건강 측면에서 보자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여유로움이라고 할 수도 있다.
● 독소를 배출하는 차
중국인들은 평소 생활습관처럼 차를 마신다. 중국인들은 차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한다. 중국의 가정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대접하는 것이 바로 차. 식수 대신 마시는 일상생활 음료가 되었을 만큼 중국인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뜨거운 물을 담은 보온병을 품에 안고 살며, 어디를 가든 찻잎을 휴대한다. 중국의 거리나 공원을 걷다 보면, 찻병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중국인들이 이토록 차를 중시하는 습관이 생긴 것은 물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지만 다른 이유도 많다. 차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해서 승려들이 차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고, 불교가 번성했던 당나라 시대부터 차 마시는 습관이 일반에게 퍼졌다. 중국인에게 차는 ‘약’이면서 동시에 ‘음료’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실제로 중국 음식에는 느끼한 기름과 산성 식품이 많다. 그러므로 알카리성인 차를 섭취해 자연스럽게 중화시키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평소 즐겨 마시는 차에는 두 가지가 있다. 칭차와 우롱차다. 칭차는 항주의 룽징차가 대표적인데, 이는 좋은 차의 요소인 색, 향, 맛을 모두 갖춘 최고급 품종이다. 베이징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모리화차(花茶) 역시 이에 속한다. 우롱차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향기가 부드러워 중국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우롱차는 그 종류가 많으나, 티에쿼안인(鐵觀音), 슈웨이시엔차(水仙茶), 그리고 우이안차(武夷岩茶)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푸젠성의 우롱차는 소화를 돕고, 숙취를 제거하는 데 좋은 차로 알려져 있다.
● 마사지 요법(괄사 요법)
중국은 과거부터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몸 안의 독소를 빼냈다. 생활 속에서 많이 하는 괄사 요법은 물소 뿔이나 나무로 만든 괄사 기구를 활용해 신체 각 부위의 경략과 경혈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한방 치료법이다. 이는 한의학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황제내경」에도 나오는 오랜 역사를 거친 민간요법이다. 괄사 요법은 침이나 약물 처방처럼 전문적인 의료 지식이 필요 없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세포대사를 촉진해 질병 예방뿐 아니라 미용 등에도 도움을 준다.
차를 많이 마시는 것과 더불어 중국인들의 건강 습관 중 하나는 간식으로 견과류를 먹는 것이다. 현미, 쥐눈이콩, 검은콩,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콩류와 견과류를 항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꺼내 먹는다. 견과류는 무기질의 보고며 알려진 바와 같이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갱년기 질환에 좋으며 장운동을 돕는다. 철분이 많아 빈혈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B₁등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
● 중국의 국민운동 태극권
아침에 중국인들이 느릿느릿한 속도로 손과 발동작 위주로 된 체조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태극권이다. 태극권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련하는 권법이다. 느린 동작이 운동이 될까? 하고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중국에서는 아침마다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남녀노소 함께하는 국민적인 운동이다. 주한 중국문화원에서 강사로 활동 중인 문감홍 선생님과 그의 제자들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전 베이징 무술원 코치며 중국 무술 6단, 전국 태극권 선수권 시합과 세계 무술 초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했고 현재 무술 국제 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제자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의 노인들이다. 느린 동작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다리 힘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3년째 태극권을 배우는 65세 천갑순씨는 벌침을 맞을 정도로 허리와 다리가 아팠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태극권을 접한 후에는 병원을 찾지 않을 정도로 건강을 찾았다.
“호흡도 차분히 가라앉았어요. 제게 이보다 좋은 운동이 없을 정도로 딱 맞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몸의 어느 한 부분이 삐뚤어져 있게 마련이거든요. 자세 교정에도 아주 좋아요.”
운동의 단점은 너무 정적이어서 재미를 붙이기 힘들다는 점이다. 문감홍 선생님은 꾹 참고 6개월만 해보라고 권한다. 6개월이 지나면 확실히 몸이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태극권은 중국뿐 아니라 중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서든지 접할 수 있어요. 어릴 때는 우슈나 쿵푸를 배우고 대학교 때부터 태극권을 배우는 것이 보통이에요.”
다른 운동에 비해 심신 수련도 함께할 수 있고 집중력이 높아져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단다. 또 혈관이 이완되는 운동이기 때문에 순환계에도 좋다니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중국 건강 속담
의료와 식사는 같다. 약만큼 매일 먹는 식사가 건강에 중요하다는 뜻.
발뒤꿈치가 갈라진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마라. 발이 건강의 지표라는 뜻.
아침은 거르지 말고, 점심은 배부르게 먹고, 저녁은 적게. 우리나라의 ‘아침 밥 저녁 죽’처럼 중국에서는 이 속담을 건강 수칙처럼 삼고 있다.
중국인들의 건강 비법
만만디_중국인의 빠르지 못한 행동을 상징하는 말. 건강과 정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삶의 여유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가치관으로 볼 수 있겠다.
차와 견과류_중국인에게 차는 ‘약’인 동시에 ‘음료’다. 느끼한 기름과 산성 식품이 많은 중국 음식을 먹고 알카리성 차를 마시면서 중화시킨다. 간식으로 즐겨 먹는 견과류는 무기질과 비타민의 보고다.
태극권_중국에서는 아침마다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남녀노소 함께하는 국민적인 운동이다. 느린 동작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혈관의 이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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