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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위한 천연 항생제, 프로바이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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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35회 작성일 15-07-0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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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날 때 엄마에게서, 그리고 다른 환경에서 세균을 얻어 나온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른 미생물 분포를 가지고 태어나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몸속 세균은 다를 수 있다. 생명 현상을 결정하는 유전자처럼 미생물 역시 우리의 체질과 건강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생물을 '제2의 유전자'라고도 부른다. 때문에 유전자를 잘 살펴보면 우리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듯이 미생물을 활용하면 질병을 미리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 몸속 모든 미생물의 지도를 그리자는 '인간 미생물군 프로젝트'가 국제 협력 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장내 미생물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사람의 대장 속에 사는 장내 미생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는 것이 밝혀졌다. 박테로이데스 문門, 프레보텔라 문, 루미노코커스 문이 그것이다. 이 세 분류는 나이, 남녀, 인종에 관계없어 마치 혈액형과 같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세 종류로 나누지만 사람마다 각각 다른 종류의 장내 미생물을 가지고 있다. 마치 혈액형은 네 종류로 나뉘지만 성격은 모두 다른 것과 같다.

따라서 이제 개인별로 장내 미생물의 종류를 파악하면 그의 체질, 건강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개인마다 고유한 장내 미생물은 바로 그의 체질, 건강 상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혈액형을 묻는 것처럼 '당신의 장내 미생물은 무슨 형이냐'고 물을 날도 머지않았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바이오유 제품) 유산균이 부작용 많은 항생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섭취되어 장에 도달하면 젖산을 만들어서 장내 환경을 유익균이 살기 좋은 산성으로 만들어준다. 자연히 산성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은 줄어든다. 결국 프로바이오틱스는 지금까지 설명해온 유익균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중 대부분이 유산균이기 때문에 두 용어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을 위한 '천연 항생제'라고 할 수 있다. 외부에서 강제로 투입되는 항생제로 우리 몸속의 좋은 동반자들을 죽이고 항생제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천연 항생제를 키워야 한다. 프로pro는 '~을 위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바이오틱스biotics는 '생명을 위하고 늘리는 것'이라는 뜻이다.

반면 항생제는 영어로 안티바이오틱스antibiotics라고 한다. 생명을 의미하는 바이오틱스에 '안티anti'를 붙인 것으로, 생명을 가진 몸속 세균들을 무조건 죽이는 데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항생제는 병원균뿐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까지 죽이면서 장내세균의 분포를 바꾸어놓는다. 그러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유해균에 취약해지고 또 다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버린다.

2005년 이탈리아 페루지아 대학University of Perugia의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조절 T세포의 증가와 염증 감소 반응을 담당하는 인터루킨-10의 형성을 통해서 면역 조절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말인즉슨 장내세균의 성질을 개선하고 장내 생태계를 균형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상피세포를 강화시키고 밀착결합 형성을 증가시키면서 장 점막 강화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캐나다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의 연구팀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 점막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장상피세포가 분비하는 젤 같은 점성을 가진 물질인 뮤신이 잘 형성되어서 유해균이 장벽에 붙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또 오타와 대학 미생물학자인 제이슨 테트로는 스트레스가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이 세계 유수의 연구팀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앞으로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유산균의 작용들을 활발하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면 그 가능성은 누구도 감히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서재걸 슈퍼유산균의 힘

저자 : 서재걸 지음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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