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빨리 먹으면 우울 증상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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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605회 작성일 15-02-0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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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에 입사한지 반년이 지난 김모(25·인천 계양구)씨는 회사생활의 '꽃'인 점심시간이 그리 즐겁지 않다. 열 명이 넘는 직장동료와 밥을 먹는데, 다들 남자여서 밥을 빨리 먹기 때문이다. 밥을 천천히 먹으면 눈치도 보이고, 동료와 밥 먹는 시간을 맞추려고 급하게 먹다가 체한 적도 많다. 그런 탓에 요즘은 식욕도 없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지친다.
김씨의 기분이 처지는 것은 의학적으로 근거있는 일이다. 어렸을 때 부모들은 아이에게 뭐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는 말을 한다. 우리 몸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혈당치를 높이는 호르몬을 잔뜩 분비한다. 곧이어 혈당치를 낮추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한 가지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혈당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태는 뇌에 나쁘다. 혈당치를 천천히 올리고 천천히 내리는 식단, 즉 혈당조절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식단이 뇌에 좋고 기분도 '업' 된다. 천천히 먹는 습관은 소화와 흡수를 원활하게 하고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지 않도록 돕는다.
한편,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으면 '식재료'에도 신경을 쓴다. 정제된 백미가 아닌 식이섬유가 온전한 현미, 정제된 소맥분이 아닌 통밀가루로 만든 빵이 좋다.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을 섭취하고자 할 때에는 농약을 쓰지 않은 제철 식재료를 고른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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