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금 아닌 나트륨 적게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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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15-02-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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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빵, 우유, 콜라 등에도 나트륨 포함돼 있어
소금을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좀더 자세히 말하면 소금(NaCl)에 포함된 나트륨(Na) 때문이다.
소금에 포함된 나트륨은 40%정도로 소금을 통한 나트륨 섭취가 흔하다. 하지만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 소스류 등의 각종 양념류는 물론 MSG, 베이킹파우더, 육류, 콜라, 우유 등에도 나트륨은 들어있다.
반드시 짠 맛을 내지 않아도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음식에는 나트륨이 들어있다. 이런 이유로 건강을 위해서는 소금이 아닌 나트륨을 적게 섭취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2000mg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한국인은 2.4배가 넘는 4878mg(2010년 기준)을 섭취하고 있어 고혈압, 뇌졸증, 심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에 노출돼있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나트륨은 혈관벽이 혈압을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에 민감해져 혈관이 수축되고 나트륨이 물과 결합해 혈액이 늘어나 고혈압을 일으킨다.
장기간 나트륨을 과잉으로 섭취하면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신장은 우리 몸에 과잉으로 섭취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을 하지만 장기간 과잉 섭취하면 미쳐 배출되지 못하고 신장에 쌓이면서 여과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뼈 속의 칼슘을 빨리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짠맛에 길들여진 경우 폭식과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나트륨이 뇌의 쾌락중추를 자극해 음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도 전문가에 따르면 나트륨은 피부나 혈관 등을 구성하는 결합조직의 주된 단백질인 콜라겐에서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피부탄력을 저하시키고 피부층을 얇게 만들어 피부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나트륨 그 자체가 무조건 해로운 것은 아니다. 나트륨은 칼륨과 더불어 세포에 영양소를 공급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호르몬 등과 결합하여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 혈중 염도와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만일 무조건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피로와 현기증을 느끼고 경우에 따라 심한 설사와 구토, 두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마시면 회복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며 높은 농도의 나트륨이 포함된 수액을 투여해야 한다.
인체에 나트륨이 부족하게 되면 특히 뇌에 치명적이다. 뇌세포에는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나트륨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관을 통해 신경자극을 전달한다. 가벼운 증상으로는 두통, 구역질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정신이상, 간질발작 등과 같은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나트륨은 섭취량이 문제인데 우리의 식생활은 국이나 찌개, 젓갈류 등의 절임식품 등을 즐겨먹기 때문에 나트륨을 과잉섭취하고 있다. 특히 2010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30세 이상 성인남성의 경우 WHO의 권고수준에 3배가 넘는 6,600mg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음식이 조금 싱겁더라도 가급적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소금 등의 양념은 적게 넣고 국물이 있는 음식은 국물을 적게 먹어야 한다. 또한 나트륨 배출에 좋은 과일이나 채소, 우유 등을 먹는 것도 도움된다. 특히 아이들의 간식이나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영양표시에 있는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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