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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의 원인이 정말 '설탕' 때문?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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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548회 작성일 15-02-0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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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하면 많은 사람들이 해로운 음식으로 인식한다. 요즘 급증하고 있는 비만과 당뇨병의 원인을 '설탕' 섭취의 증가 때문으로 꼽는 전문가들도 많다. 실제로 세계 각국의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지난 20~30년간 설탕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설탕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신뢰할 만한 연구로는 설탕이 '충치'를 일으키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즉 설탕이 비만이나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학원(IOM)도 지난 2002년 "설탕 섭취와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분명하고 일관된 결론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첨가당(설탕)의 상한(上限) 섭취량을 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당뇨병협회(ADA)에서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사 지침을 마련했지만,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첨가당은 포함돼 있지 않다.
 
설탕은 어린이들에게 더 해롭다고 인식한다. 설탕을 많이 먹는 아이들이 과잉행동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노르웨이에서 10대 청소년 5000여명의 식습관을 조사했더니 청량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군에서 과잉행동 경향이 있었다. 가장 심각한 과잉행동 경향을 보인 아이들은 하루에 청량음료를 4잔 이상 마시는 아이들이었다. 연구팀은 하루 4잔 이상 청량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이 전체 10%쯤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반대로 설탕을 많이 먹은 아이들과 위약을 먹은 아이들을 비교했더니, 당분이 과다활동성을 일으키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진정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설탕이 여타 탄수화물 식품과 구별되는 특별한 작용을 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최근에는 총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지나칠 때 나타날 수 있는 '고 탄수화물 저지방 식이'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식품의 형태도 문제인데, 청량음료처럼 액상형태의 당분은 쉽게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어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설탕이나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영양소가 풍부한 다른 식품의 섭취가 줄어 영양 불균형 상태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설탕이 많이 든 청량음료, 케이크, 아이스크림 대신에 사과나 당근을 먹는 것이 낫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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