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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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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66회 작성일 15-07-0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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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나트륨 섭취량,WTO 권고보다 2.4배 많아..과잉 섭취땐 고혈압 등 유발
후천적 요인이 식습관 결정,단체급식소 식단 개발 나서..학부모 대상 영양교육 계획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하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을 유발,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인 2000㎎의 2.4배 수준이다. 2007년 4387㎎, 2008년 4553㎎, 2009년 4645㎎, 2010년 4878㎎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 2011년에는 4791㎎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음식을 짜게 먹고 있다.

■왜 짜게 먹으면 문제가 되나

문제는 나트륨 과잉 섭취와 관련된 4대 만성질환 진료비가 전체의 15.1%에 이르고,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성적인 나트륨 과잉 섭취는 나트륨에 예민한 사람에게 고혈압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트륨이 혈액으로 들어가면 삼투압 현상으로 주변의 물이 혈액 안으로 흡수돼 혈관이 팽창한다.

혈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고혈압 관련 질환인 심장병, 신장병, 혈관 질환의 발생률과 중풍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또 염분이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위산이 감소돼 세균 침입이 수월해짐으로써 만성위염이나 위암을 유발한다. 더불어 동맥을 손상시켜 뇌경색을 동반한 뇌동맥 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높인다.

이와 함께 나트륨이 몸에서 배출될 때 칼슘이 함께 배출되므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이 국물과 장류 문화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소금 섭취가 많은 편인 만큼 나트륨 과잉 섭취에 따른 질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트륨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며 저염식이라도 과잉 섭취하면 예방 효과가 없기 때문에 1일 나트륨 섭취 총량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국과 찌개의 경우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기보다는 마른 멸치, 양파, 다시마, 새우, 표고버섯 등으로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류를 날 것으로 챙겨 먹으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나트륨 섭취 관리는 어릴 때부터

나트륨 섭취는 어릴 때부터 제한하는 게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 권순주 장학사는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어머니의 식습관 등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며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므로 영양교육을 통해 지식, 태도, 행동의 변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어린이 단체 급식의 나트륨 감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트륨은 가정에서 53%, 음식점 등 단체급식소에서 36%를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령별 섭취량을 보면 6~11세 3230㎎, 12~18세 4173㎎, 19~29세 4752㎎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영미 교수는 "어린이집 등을 관리하는 어린이급식지원관리센터에서도 국 없는 날 지정 등 저나트륨 식단 및 레시피 제공, 저나트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나트륨 저감은 학교 급식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권 장학사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나트륨량을 확인하기 위해 급식일지에 제공량을 표시하고 나트륨 저감화 식단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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