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웹사이트 오류 해결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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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67회 작성일 15-07-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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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6억달러(약 6400억원)를 들여 개설한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가입 웹사이트 오류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건강보험 개혁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오바마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더욱 곤경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관리를 책임진 미 행정부 최고위 관리들은 13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웹사이트) 복구 비용이 얼마가 될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각 보험사의 건강보험 상품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도록 지난달 1일 미 정부가 개설한 보험거래 웹사이트(healthcare.org)는 지금껏 접속 불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자체 설정한 11월 중 복구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국인 2세 출신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토드 박은 이날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인 수백만명이 웹사이트 이용 불편에 실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다. 우리가 노력하면서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바마케어 시행 첫달인 10월 한달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운영하는 보험거래소를 통해 10만6185명이 새로 가입했다. 첫달 가입자가 46만40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정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초라한 성적이다.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인원은 고작 2만6794명에 그쳤다.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14개 주와 워싱턴이 운용하는 보험거래소를 통한 가입자가 7만9000명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한편 웹사이트 모델로 나섰던 여성은 전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컴퓨터 뒤에 숨은 사람들로부터 사이버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사진모델로 등장했을 뿐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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