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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 임박한 美총기규제법… 마지막 승부수 던진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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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32회 작성일 15-07-2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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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년 만의 본격적인 총기규제강화법안을 놓고 '최후의 전쟁'에 돌입했다. 미 상원은 11일(현지 시각)에 총기규제강화법 처리 절차를 위한 첫 표결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9일 밝혔다.

'총기 규제 강화' 측은 그야말로 '총력전'에 나섰다. 어린이 20명이 총에 맞아 숨진 '샌디훅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규제 강화 노력마저 실패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에선 연일 감성적인 연설을 통해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총기로 자살한 아버지 사례까지 언급했다. 전날 오바마의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에 온 샌디훅 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하루종일 의원 사무실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총기 규제의 최대 후원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주도하는 '불법 총기에 반대하는 시장들'(MAIG)은 모든 의원의 총기규제 강화 노력을 'A'부터 'D'까지 등급을 매겨 발표하기로 했다. 총기규제를 지지하는 일반인과 단체들이 후원금을 낼 때 지표로 활용하게 해 의원들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총기 규제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총기협회(NRA)는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막강한 로비를 통해 의원들을 포섭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총기 소유권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대부분 NRA와 뜻을 같이하고 있으며, 내년 선거를 앞둔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달 초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이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어떤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로 막겠다"고 선언한 이후 13명이 이에 동참했다. 최근 CBS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엄격한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여론은 47%로, 샌디훅 초등학교 사건 이후 집계됐던 57%에서 급락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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