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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미디어가 사상 첫 ‘퓰리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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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17회 작성일 15-07-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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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 데이비드 우드 기자… 귀환 장병 기획물로
 
제도권 언론이 아닌 블로그 미디어가 미국 최고 권위 저널리즘상인 퓰리처상을 처음 수상했다.
퓰리처상을 주관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은 16일 미국 국내뉴스 보도 부문 퓰리처상 수상자로 보도 뉴스 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허핑턴포스트 데이비드 우드 군사전문 선임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도권 언론이 아닌 인터넷에만 올라가는 블로그 소속 기자가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수십년간 전쟁을 다룬 기사를 써온 우드 기자는 이번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귀환한 장병의 사회 적응을 다룬 10회짜리 기획물로 이 상을 받았다.
미국 국내뉴스 보도 부문에서 온라인 뉴스만 생산하는 매체가 상을 받았다는 것은 오프라인 정론지가 수년간 퓰리처상을 거의 독점했던 구도가 깨지고 있는 것이라고 허핑턴포스트는 평가했다. 뉴욕대학교의 제이 로센 교수는 "허핑턴포스트가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언론계에서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허핑턴포스트가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주요 언론에서 기자를 스카우트했을 때부터 변화는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 인터넷 매체인 폴리티코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을 다룬 풍자만화로 시사만화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인터넷 매체는 2009년부터 퓰리처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2010년부터 2년 연속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탐사보도 부문은 '뉴욕 경찰의 이슬람 신자 사찰' 기획 기사를 쓴 AP통신의 매트 아푸조 기자팀이 수상했다. 지난해 8월 AP는 뉴욕 경찰이 중앙정보국의 협조 아래 미국 내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해온 사실을 폭로해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보도로 미국 내 이슬람 신자들의 분노와 항의가 일었고 미국 의회는 연방정부에 경위 조사를 촉구했지만 뉴욕 시장과 뉴욕 경찰국장은 치안을 위한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가장 많이 수상한 언론사는 해설과 국제뉴스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뉴욕타임스였다. 대학 측은 픽션과 사설 부문 수상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픽션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35년 만이다. 올해 퓰리처상은 언론 부문 14개, 예술 부문 7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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