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 美IT업계 "에디슨·벨에 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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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64회 작성일 15-07-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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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발명왕) 에디슨이나 (전화기 발명가) 벨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를 떠나보내는 IT업계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애플을 구해낸 것은 물론이고 풍부한 상상력과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으로 IT 분야에서 새로운 세상을 개척한 잡스인 만큼 그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IT분야 싱크탱크인 엔드포인트 테크놀러지의 로저 케이 소장은 5일 "애플의 부활은 적어도 10년, 길게 보면 반세기 만에 처음 있을만한 놀라운 사건"이라면서 "전체적인 영향으로 본다면 스티브 잡스는 토머스 에디슨이나 그레이엄 벨에 비견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1970년대와 80년대 애플2 컴퓨터와 맥,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개발한 잡스는 애니메이션 발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해 월트 디즈니와 비교되기도 한다.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은 "스티브 잡스는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CEO였다"면서 "그는 예술가의 손길과 엔지니어의 비전을 독창적으로 결합해 이례적으로 훌륭한 기업을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잡스는 휘청거리던 컴퓨터 업체 애플을 현재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이 회사의 시장가치는 2천850억 달러에 달한다. 시장가치로 늘 라이벌 관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천200억 달러 수준이니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잡스의 혁신경영에 힘입어 애플의 주당 가치도 엄청나게 올랐다.
지난 2000년도 말에 누군가 애플사에 1천 달러를 투자했다면 10년이 지난 지금 이는 4만3천 달러가 돼 있을 것이다. 주가가 43배나 오른 것이다.
잡스가 투병 중에 잠시 회사를 떠나 있을 때 애플의 주가는 잠시 주춤했다가 그가 복귀하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이 기간에 다른 기업들의 주가가 변변치 않은 성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애플의 발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 & P) 500지수는 이 기간에 7%가 하락했다.
잡스의 전기 공동 집필자인 제프리 영은 "잡스는 지난 15년간 자신과 애플의 시장가치를 이례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잡스는 회사를 키우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많이 기여했다. 2000년대 초 애플의 회사 직원 수는 8천500명 수준이었지만 이후 수만명이 늘어 지금은 4만6천명을 넘어선다.
미국 증권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이런 잡스의 업적을 감안해 10년래 최고의 CEO로 스티브 잡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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