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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월가 시위 1주년…금융부문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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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90회 작성일 15-07-2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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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수수료·계좌 옮기기·학자금 대출 등서 효과
소득 불평등과 금융 자본의 탐욕에 반발해 시작된 반(反) 월가 시위가 17일(현지시간)로 1주년을 맞았다.
뉴욕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 등 곳곳에서 다시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가 열린 가운데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메시지가 그동안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심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시위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대형 은행의 힘은 막강하고 실업률은 높으며, 주택가격과 저축액은 줄고 학자금 대출은 최고점을 찍고 있지만, 금융계에서는 몇 가지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 대형은행 직불카드 수수료 부과방안 철회 = 지난해 가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직불카드 사용자에게 매월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은행 등 다른 은행도 BOA와 비슷한 수수료 체계를 검토하거나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수료 부과 방안은 고객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특히 BOA의 경우 62억 달러의 분기 수익을 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월 5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뭇매를 맞았다.
반 월가 시위대는 곧 대형 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신용협동조합 등으로 잔고를 옮기자는 운동을 벌였고 은행권은 10월 말 결국 직불카드 수수료 부과안을 철회했다.
◇ '은행 갈아타기의 날' 효과 = 대형은행의 직불 카드 수수료 부과로 촉발된 '은행 갈아타기의 날' 운동으로 대형은행에서 소규모 지방은행이나 신용조합으로 계좌를 옮긴 경우도 상당했다.
월가 시위대가 계좌 전환 운동을 벌인 11월에만 21만4천여명이 신용 조합에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2010년 한 해 동안 신용조합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60만 명인 것에 비하면 큰 성과다.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도 계좌전환의 날(11월5일)이 있었던 주에만 온라인 접속량이 50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계좌 전환 운동으로 대형 은행이 타격을 받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소규모 지역은행, 특히 신용조합은 일시적이더라도 확실히 이득을 봤다고 분석했다.
◇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 지난해 반 월가 시위의 핵심 중 하나는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부담을 줄여달라는 것이었다.
일부에서 요구했던 학자금 대출의 광범위한 채무 면제는 얻어낼 수 없었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부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발표하는 데 시위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백악관은 반 월가 시위가 1달쯤 지났을 때 대졸자의 학자금 대출 상환 한도를 가처분소득의 10%로 낮추고 20년 후에는 남은 대출금을 모두 탕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대출 상환 한도를 가처분소득의 15%로 정했던 1년 전 법안보다 부담을 더 낮춘 것이다.
이 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부자 증세안을 내놓는 등 다가올 대선 선거운동에도 反월가 시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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