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방지 비용으로 3조2880억 달러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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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챠이브 댓글 0건 조회 1,738회 작성일 11-09-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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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10주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동시에 미국이 대(對)테러전에 돌입한 지도 10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의 위협에 경계를 늦출 순 없다. 이슬람 국가에서 반미주의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시 사건 이후 테러 방지를 위해 3조2880억 달러(약 3462조원) 상당의 비용을 소비했다.
이제 미국 시민들에게 '전쟁이 끝났다'거나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다. 10년 전만 해도 전쟁은 '탈선'이고 평화는 '정상'이었지만 이젠 반대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 미국 시민들에게 지난 10년의 한(悍)을 녹여줄 계기가 있었다. 9·11 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은 10주년을 맞는 지금 미국의 입장에선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테러 방지 비용으로 3조2880억 달러 소비
미국은 미연에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모두 3조2280억 달러를 지출했다. 현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 등을 비롯해 미국 내 공항 보안과 정보기관 등의 테러 방지 관련 비용 등을 모두 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 파키스탄전 등에서 2조6000억 달러(약 2791조원)를 사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의 위협에 경계를 늦출 순 없다. 이슬람 국가에서 반미주의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시 사건 이후 테러 방지를 위해 3조2880억 달러(약 3462조원) 상당의 비용을 소비했다.
이제 미국 시민들에게 '전쟁이 끝났다'거나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다. 10년 전만 해도 전쟁은 '탈선'이고 평화는 '정상'이었지만 이젠 반대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 미국 시민들에게 지난 10년의 한(悍)을 녹여줄 계기가 있었다. 9·11 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은 10주년을 맞는 지금 미국의 입장에선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테러 방지 비용으로 3조2880억 달러 소비
미국은 미연에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모두 3조2280억 달러를 지출했다. 현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 등을 비롯해 미국 내 공항 보안과 정보기관 등의 테러 방지 관련 비용 등을 모두 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 파키스탄전 등에서 2조6000억 달러(약 2791조원)를 사용했다.
국토안보부와 연방 정보기관 등이 9·11테러 이후 지난 10년 동안 각각 3600억 달러(약 386조원), 1100억 달러(약 118조원)의 예산을 할당받았다. 9·11테러 이후 승인된 연방 비상사태 대비 관련 예산은 400억 달러(약 42조원)였다.
이 밖에도 미국 내 공항에 설치된 각종 안전장비 30억 달러(약 3조2200억원), 2002년 이후 비행기표에 부과된 9·11 보안 수수료 150억 달러(약 1조6100억원), 9·11테러 이후 몸수색 등으로 인한 소비비용 1000억 달러(약 107조원) 등이 있다.
▲ '전쟁 종식', '평화'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전쟁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갈등과 충돌은 일상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WP는 "10년 전만 해도 모든 미국인들이 전쟁은 '탈선', 평화는 '정상'으로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현재 반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9·11테러로 수차례 전쟁을 겪은 미국인들에게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순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WP는 또 "미국은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며 대형 무기와 신기술을 통해 '신속한 전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주요 분쟁 지역에서 급조폭발물(IED) 등을 이용한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미 중앙정보국(CIA)이 준 군사조직으로 변모했고 장병 대부분은 사회성 결여로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 美, 이슬람은 '테러 조직'…반미주의 확산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에서 이슬람교는 '위험한' 종교로 낙인찍혔다. 이는 곧 '이슬람교도=테러주의자'라는 공식을 불러왔다.
당시 테러는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저지른 행동이었으나 미국인들의 시각에서 빈 라덴과 이슬람은 동일시됐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은 대테러전을 선포하며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2003년에는 대량살상무기 색출을 이유로 이라크전을 치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슬람 국가 내에서도 반미주의가 확산됐다.
해마다 9·11이 가까워지면 이슬람과 미국 사회 사이의 충돌은 여과없이 드러난다.
지난해 9월11일 플로리다 게인스빌의 한 교회가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히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같은 해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9·11테러 10주년이 되는 올해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되면서 "희생자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실현됐다. 이는 이슬람과 미국의 갈등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현재도 9·11 테러로 인한 미국과 이슬람 사회 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 9·11 테러의 잔상 '테러 노이로제'
9·11 테러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미국인들의 일상에는 '테러 노이로제'가 스며들어 있다.
세계무역센터(WTC)의 붕괴 이후 뉴욕에서만 최소 1만 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을 겪었다. 이 중 상당수는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지금도 미국 내 주요 공항과 전철역 등에서는 테러 위험에 대한 경고가 주기적으로 방송된다. 공공기관과 박물관, 놀이공원 등을 입장할 때 가방 수색과 보안검색대 통과는 일상이 됐다.
올해는 9·11테러 10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빈 라덴을 사살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과 열차 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져 미국인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국무부도 지난달 "빈 라덴 사망 이후 전세계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9·11테러의 배후가 사살된 이후 불안감이 가중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빈 라덴을 추적해왔던 미국이 그를 사살하겠다는 최종목표를 달성했다. 미국인들의 한을 풀어주는 최대의 성과지만 9·11테러 10주년을 맞는 현재로선 최대의 위기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국 내 공항에 설치된 각종 안전장비 30억 달러(약 3조2200억원), 2002년 이후 비행기표에 부과된 9·11 보안 수수료 150억 달러(약 1조6100억원), 9·11테러 이후 몸수색 등으로 인한 소비비용 1000억 달러(약 107조원) 등이 있다.
▲ '전쟁 종식', '평화'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전쟁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갈등과 충돌은 일상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WP는 "10년 전만 해도 모든 미국인들이 전쟁은 '탈선', 평화는 '정상'으로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현재 반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9·11테러로 수차례 전쟁을 겪은 미국인들에게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순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WP는 또 "미국은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며 대형 무기와 신기술을 통해 '신속한 전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주요 분쟁 지역에서 급조폭발물(IED) 등을 이용한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미 중앙정보국(CIA)이 준 군사조직으로 변모했고 장병 대부분은 사회성 결여로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 美, 이슬람은 '테러 조직'…반미주의 확산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에서 이슬람교는 '위험한' 종교로 낙인찍혔다. 이는 곧 '이슬람교도=테러주의자'라는 공식을 불러왔다.
당시 테러는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저지른 행동이었으나 미국인들의 시각에서 빈 라덴과 이슬람은 동일시됐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은 대테러전을 선포하며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2003년에는 대량살상무기 색출을 이유로 이라크전을 치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슬람 국가 내에서도 반미주의가 확산됐다.
해마다 9·11이 가까워지면 이슬람과 미국 사회 사이의 충돌은 여과없이 드러난다.
지난해 9월11일 플로리다 게인스빌의 한 교회가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히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같은 해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9·11테러 10주년이 되는 올해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되면서 "희생자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실현됐다. 이는 이슬람과 미국의 갈등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현재도 9·11 테러로 인한 미국과 이슬람 사회 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 9·11 테러의 잔상 '테러 노이로제'
9·11 테러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미국인들의 일상에는 '테러 노이로제'가 스며들어 있다.
세계무역센터(WTC)의 붕괴 이후 뉴욕에서만 최소 1만 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을 겪었다. 이 중 상당수는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지금도 미국 내 주요 공항과 전철역 등에서는 테러 위험에 대한 경고가 주기적으로 방송된다. 공공기관과 박물관, 놀이공원 등을 입장할 때 가방 수색과 보안검색대 통과는 일상이 됐다.
올해는 9·11테러 10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빈 라덴을 사살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과 열차 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져 미국인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국무부도 지난달 "빈 라덴 사망 이후 전세계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9·11테러의 배후가 사살된 이후 불안감이 가중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빈 라덴을 추적해왔던 미국이 그를 사살하겠다는 최종목표를 달성했다. 미국인들의 한을 풀어주는 최대의 성과지만 9·11테러 10주년을 맞는 현재로선 최대의 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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