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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사나이, 55년째 작가 앨런포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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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414회 작성일 10-08-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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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작가 에드가 앨런 포우(Poe)의 무덤에는 매년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인물이 헌화하고 조의를 표하고 간다.
올해에도 새벽녘에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인물이 묘비 앞에 장미 3송이와 코냑 반 병을 놓고 추모의 예를 올린 뒤 사라졌다고 미 ABC방송이 전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추모객은 포우가 숨진 지 100년이 되는 1949년에 처음 나타났으며,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 장미 3송이는 함께 묻혀 있는 포우와 그의 숙모이자 장모인 마리아 클렘(Clemm), 사촌 동생이자 부인인 버지니아(Virginia)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1976년부터 이 추모객의 방문을 숨어서 본 포우 박물관 큐레이터 제프 제롬(Jerome)은 올해도 수십명의 포우 팬들과 함께‘신비로운 의식’을 지켜보았다. 제롬은 묘지 근처의 한 교회에서 밤을 세운 뒤, 추모객의 방문을 기다렸다. 제롬은 “막상 그가 나타났을 때 누군가가 다가가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무도 이 미스터리를 망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롬은 최초의 추모객은 사망했으며 그의 아들 2, 3명에게 이 의식을 물려준 것으로 추정했다.
1809년 보스턴 출생인 포우는 작가이자 문학이론가로 시‘애너벨 리’와 ‘검은 고양이’ ‘갈가마귀’‘모르가가(家)의 살인사건’ 등의 소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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