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거래하는 나라' 콕 찍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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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999회 작성일 10-07-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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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를 총괄할 로버트 아인혼<사진> 미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 담당 보좌관(대북제재 조정관 겸임)이 다음 달 초 한국 · 일본 과 함께 중국 ·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를 방문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아인혼 보좌관의 아시아 방문 계획을 확인하면서,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북한 과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북한이 불법 거래를 하는 중국 은행에도 (거래중단)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인혼 보좌관은 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선 해당 정부와 금융기관에 미국이 추적해왔던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금융제재는 북한과 거래하던 특정 은행을 겨냥했던 2005년 BDA(방코델타아시아) 방식이 아니라, 북한이 불법 거래를 하는 특정 계좌들만 대상으로 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아인혼 보좌관이 아시아에서 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우선 방문하는 것은 북한이 이들 국가에 ▲불법 무기거래 ▲사치품 수입 ▲위조지폐, 마약, 가짜 담배 등을 거래하는 계좌를 가진 것으로 미국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령에 해당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통해 금융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과 함께 EU(유럽연합)와 캐나다도 조만간 천안함 후속 조치로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인혼 보좌관은 이달 중순 이탈리아 ·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을 방문해 북한의 불법계좌를 보유한 은행들에 거래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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