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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보다 월급 많이 받는 '시 공무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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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420회 작성일 10-07-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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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벨 시... "재정난 와중에 지출과다" 비판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곳에 있는 작은 소도시에선 고급 공무원의 급여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보다도 많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미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로 꼽히는 벨 시가 직원들에게 과다한 봉급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신문은 벨 시의 최고위급 공무원의 연봉이 78만7637달러(약9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행정담당관 비서의 연봉은  37만6288달러(약 4억5000만원)로 오바마 대통령의 연봉 40만달러(약4억8000만원)보다 약간 적었다.

벨시의 경찰총장 연봉도 45만7000달러에 달해 미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로스엔젤레스를 총괄하는 LA의 경찰총장 연봉보다도 50%나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벨시의 시의원 중 일부는 1년에 10만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벨 시의 재정상태는 최악이다. 벨 시 전체 주민 3만7000명 중 4분의 1정도가 무료 급식을 받는 빈곤층에 해당될 정도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매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캘리포니아의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세입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과도한 지출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브 모라 미국 국제도시관리협회(International City-County Management Association, ICMA) 서부지역 국장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지출이 너무 과도하다"며 "지역 공무원들은 공정하고 납득할만한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모라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극도의 재정 위기로 구조조정을 선언한 상황에서 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벨 시의 시민들도 비판에 동조하고 있다. 시민 수백명은 지난 19일 시의회 의회에 참석해 항의를 하기도 했다. 밥 스턴 정부연구센터 소장은 "조그만 도시의 최고위층 공무원 연봉이 80만달러에 달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만약 로스엔젤레스 공무원이 이런 제안을 했다면 큰 창피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방검사는 벨시의 과도한 연봉에 대해 수사에 나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LA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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