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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모든 종교에 영생 있다” 믿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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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59회 작성일 10-06-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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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자 70%가 “다른 종교에도 구원 있다” … 50%는 “한번 이상 개종 경험 있다”

hispanic_internal_copy.jpg미국인의 대다수가 자신이 속한 종교가 유일한 ‘영생의 길’이라고 믿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앙에 있어서도 ‘이것이다’고 말할 수 있는 올바른 것이 딱 하나라고 믿고 있지도 않다고 한다. 즉, 구원은 여러 종교를 통해서 얻을 수 있으며, 그런 교리적 해석은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 그러면서도 미국인 대다수는 ‘신’을 믿고 있으며 ‘선과 악의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는 퓨 여론조사 단체인 ‘종교 및 일반 생활’ 포럼(Pew Forum on Religion and Public Life)이 발표한 바에 의한 것이라고 달라스 모닝뉴스가 최근 전했다.
퓨 포럼은 지난해 여름에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인의 종교 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 결과는 지난 2월에 1차적으로 발표되었는데, 퓨의 설문조사 결과 중 주목할만한 점은 응답자 중 18세 이상의 미국인의 절반이 최소한 한번 이상은 ‘개종’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부부 가운데 배우자가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경우도 응답자의 3분의 1이 된다는 것도 나타났다. 즉, 미국인들은 대체적으로 종교적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어려서 갖게된 종교 이외의 신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편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다.
퓨는 3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조사 결과는 이전에 나온 결과들과 유사했다. 80%에 가까운 미국 성인들은 어떤 의미로든 ‘크리스천’이라고 답했다는 것.
5%만이 다른 종교를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중에는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등이 있었다. 16%에 이르는 사람들이 무종교라고 답했다.
신의 존재에 대해선 90%가 믿고 있다고 응답
텍사스는 복음주의 개신교(evangelical protestant) 신자가 34%로 미 전국의 개신교 신자 비율인 26%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종교는 미 전국적으로 16%에 비해 텍사스는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산 중에 42%는 개종을 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미 전국적으로 44%에 비해 약간 낮은 수치다.
힌두교는 미국 인구의 0.15%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한 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종종 설문조사에서 무시되어 왔지만, 이번 퓨의 조사 결과 힌두교도들이 미국 종교 단체 가운데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힌두교인 절반은 대학원 졸업자로서 이는 미국 대학원 졸업자 11%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퓨 설문조사에서는 어떤 신앙 가정에서 자랐고, 현재는 어떤 종교를 따르고 있는지 물었는데, 조사 결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종교적 추세는 ‘무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교라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은 무교 집안에서 성장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의 종파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침례교나 감리교 등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그 종파적 의미에 대해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더 나아가 자신이 믿는 종교 자체에 대해서도 교리적으로 불분명한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퓨 설문조사의 1차 발표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또 있다.
- 미 천주교인 중 70%는 천주교 가정에서 자랐다.
- 침례교인이나 루터교인 중에는 어려서 다니던 교회에 계속 출석하는 비율이 10명 중 6명에 이르렀는데, 감리교, 오순절, 장로교인들은 10명 중 5명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특정 종교의 배경 없이 자란 미국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후에 성인이 되어서 종교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으로 남아있고,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다른 복음주의 기독교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가령 남침례교 신자가 하나님의 성회 교인으로 이적하는 식이다. 이런 성향은 성공회인이 감리교인으로 바꾸는 식의 종파 개종에 비해 더 큰 편이라고 한다.
퓨의 조사 결과 미국은 지난 몇십년간 조금씩 더 세속화되는 경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해 92%가, 천국에 대해 74%가, 지옥에 대해 59%가, 천사와 마귀에 대해 68%가 믿는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종교의 구원 가능성 인정하는 추세 만연
퓨의 설문조사 2차 발표에 의하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여러 종교가 구원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자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의 올바른 해석은 한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미국 각각의 종교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제시하는 교리에 대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침례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60% 이상은 “다른 종교들이 제시하는 내세에 이르는 방식에 대해 옳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gsd_copy.jpg천주교인 10명 중 8명은 자신들의 신앙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하나 이상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렇게 답한 응답자 중 많은 수가 교리에 대해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교파에 속하지 않은 종교인들의 경우에 자신들의 신앙적 교리에 대해 일부분 동의하지 않는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불교인 10명 중 6명은 ‘열반(涅盤)’을 믿고 있다고 답했고, 힌두교도 같은 비율로 ‘윤회’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개념은 불교와 힌두교의 기본적인 교리인데, 이에 대해 믿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40%에 이른다는 것이어서 충격적이다.
이런 식의 혼돈스런 결과가 이런 퓨 설문조사에 나타났다고 한다. 무신론자라고 답한 응답자 중 20%는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고, 무신론자 중 10%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기도를 한다고 답했는데, 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 ‘신을 믿지는 않지만, 신의 존재는 믿는다’는 식으로 답하는 응답자가 적지 않았던 이유로 추측해볼 수 있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선과 악의 절대적 기준’에 대해 믿는다고 답했다. 그런데 그런 절대적인 기준을 우선적으로 종교적 교리에서 찾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분의 1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예배 등의 종교적 의식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공화당이고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도 나타났다. 매주 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답한 사람 중 43%는 자신들이 공화당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고 밝힌 30%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맥케인 후보에 대해 각각 지지를 밝힌 제레마이어 라이트 목사와 존 헤이기 목사로 인한 논란에 대해서도 설문조사에 포함시켰는데, 응답자 중 50%는 교회가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옳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히 흑인 교회에서는 70%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종교의 자유’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는데, 대체적으로 이 말은 레이건 정부 이후로 공화당 유권자였던 종교적, 정치적 보수 개신교도들에게 연관된 말로 인식되고 있었다.
미국 복음주의 교회 성도 가운데 3분의 1에서 2분의 1은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 ‘종교적, 정치적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말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는 미국 유권자 중 10내지 15%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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