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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과 O형 사이에서 - AB형과 O형의 아기가 태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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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443회 작성일 10-08-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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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AB형과 O형 사이에서는 A형이나 B형의 아기가 태어난다고 알고 있다.
AB형인 사람은 하나의 염색체에 A 유전자,또 다른 염색체에 B 유전자를 가지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물게 A와 B 유전자가 모두 하나의 염색체 위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시스(Cis)-AB형이라고 한다.
이 경우는 통째로 유전되어지기 때문에 AB형,혹은 O형의 아기가 태어난다.
시스-AB형이 드물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도 수십 가족이 보고돼 있다.
AB형과 O형 부부 사이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AB형과 O형의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비난받아야했던 죄없는 여인이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cis-AB는  한국 남부 토착민,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에게서만 발견된다..
이는 먼 과거에 인류에 이동에 있어서 동일 조상에서 시작된 인구 집단이 한국 남부와 일본 오키나와에 분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cis-AB는 돌연변이다. 돌연변이이지만 생존에는 지장이 없는 돌연변이다.
사람은 늘 한쌍의 염색체를 가진다. 이 염색체 위에 약 30000개 정도의 유전자가 분포한다. 인간게놈프로젝트는 이런 유전자의 위치를 찾는 그런 프로젝트이다.
혈액형을 지정하는 유전자는 A형, B형 두가지가 있다. 위에서 사람은 늘 한쌍의 염색체를 가진다고 했는데, 한쪽 염색체에 A형 유전자, 다른 염색체에 B형 유전자가 있는 경우가 AB형이다. A와 B둘다 있다.
그리고 한쪽 염색체에 A형 유전자, 다른 염색체에 아무것도 없을때가 A형이다.
그리고 한쪽 염색체에 B형 유전자, 다른 염색체에 아무것도 없을때 B형이다.
양쪽 염색체에 둘다 없는 경우가 O형이다.
cis-AB는 특이한 경우로, 한쪽 염색체에 우연히 A형, B형 유전자 모두 위치하고 있다. 물론 다른쪽 염색체에는 아무런 유전자가 없다. 비록 유전자의 위치는 좀 다르지만 유전자는 맞으니 AB형의 성질이 나타난다.
돌연변이가 생겨난 이유는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우연한 세포 복제 과정에서 한쪽 염색체에서 다른 염색체로 유전자가 잘려 이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돌연변이는 대대로 유전된다.
cis-AB형 분포를 생각해볼때, 수천년전, 우연히 한 사람이 cis-AB가 되었고(물론 부모의 정자나 난자에서의 돌연변이가 생겨 이렇게 태어남.)그 사람의 후손들에게 이런 cis-AB가 전달된 것이다. 그리고 그 후손들은 현재 한국 남부와 일본 몇 지역에 살고 있다..곧 공통 조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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