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벨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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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715회 작성일 10-08-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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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들이 태양신을 섬기며 만든 오벨리스크는 세계 곳곳에 세워져 있다.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거대한 돌기둥에 어떤 의미가 있길래 많은 나라들이 이토록 자랑스럽게 세워둔 것일까?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중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이 건물을 중심으로 도시 내 모든 건물들이 구성될 정도로 워싱턴에서 국회의사당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런데 국회의사당보다 더 미국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국회의사당 정면에 자리한 이것은 자그마치 169미터 높이로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세계 최장의 석조탑인 워싱턴 기념탑이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위업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세워진 이 탑은 고대 이집트의 종교적 건축물인 오벨리스크를 본뜬 것이다. 현재 워싱턴 기념탑은 미국의 상징이자 관광 명소로 각인되어 있다.
이처럼 오벨리스크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의 워싱턴 기념탑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미국이 직접 제작한 것이지만, 유럽 여러 국가의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 지역에서 자국으로 옮겨 놓은 약탈문화재가 대부분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많은 신을 믿고 섬겨 왔다. 그 중에서도 이들이 가장 굳게 믿고 숭배한 신은 태양신 라(Ra)였다. 이집트 사람들은 기원전 3000년 경부터 그리스어로‘작은 쇠꼬챙이’라는 의미를 가진 오벨리스크를 태양신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섬겼다. 오벨리스크의 기원은 헬리오폴리스(태양의 도시)의 제12왕조 세누세르트 1세가 세운 벤벤석으로 보인다. 당시 사람들은 태양광선처럼 길쭉한 오벨리스크 형태의 뾰족한 돌 벤벤석에 태양신이 구현(具現)했다고 믿었다. 이때부터 이집트 사람들은 라를 섬기기 위해 사각형 단면에 위로 올라갈수록 가늘어져 끝은 피라미드꼴로 마무리된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의 사면에는 라에 대한 찬가와 당시 왕을 칭송하는 내용이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로 새겨졌다. 이후 수천 년 동안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많은 오벨리스크가 세워졌다.
그런데 피라미드와 더불어 이집트의 종교적 보유물인 오벨리스크가 16세기 중엽부터 식민지 건설을 위해 아프리카 대륙에 침입한 유럽인들에 의해 대부분 해외로 유출되고 말았다.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도 3200년이나 된 국보급으로 공식적으로는 이집트의 국왕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등 당시 양국의 관계를 살펴볼 때 약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의 포폴로 광장 중앙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기원전 13세기에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처럼 수천 년 전부터 이집트의 종교적 건축물이자 국가적 보물인 오벨리스크는 해외 각국의 약탈자들에 의해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은 마치 자기 나라의 문화 유산인 양 당당하게 세워 놓았다.
그런데 여러 나라들이 이집트의 유물을 세워놓고 마치 자국의 상징인 양 뽐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는 식민지 쟁탈에서 성공했다는 자국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오벨리스크가 태양신의 상징이었던 만큼 승리와 영광, 최고의 권력을 나타낸다고 믿었기 때문에 자국의 광장에 세워둠으로써 다른 나라들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중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이 건물을 중심으로 도시 내 모든 건물들이 구성될 정도로 워싱턴에서 국회의사당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런데 국회의사당보다 더 미국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국회의사당 정면에 자리한 이것은 자그마치 169미터 높이로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세계 최장의 석조탑인 워싱턴 기념탑이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위업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세워진 이 탑은 고대 이집트의 종교적 건축물인 오벨리스크를 본뜬 것이다. 현재 워싱턴 기념탑은 미국의 상징이자 관광 명소로 각인되어 있다.
이처럼 오벨리스크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의 워싱턴 기념탑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미국이 직접 제작한 것이지만, 유럽 여러 국가의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 지역에서 자국으로 옮겨 놓은 약탈문화재가 대부분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많은 신을 믿고 섬겨 왔다. 그 중에서도 이들이 가장 굳게 믿고 숭배한 신은 태양신 라(Ra)였다. 이집트 사람들은 기원전 3000년 경부터 그리스어로‘작은 쇠꼬챙이’라는 의미를 가진 오벨리스크를 태양신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섬겼다. 오벨리스크의 기원은 헬리오폴리스(태양의 도시)의 제12왕조 세누세르트 1세가 세운 벤벤석으로 보인다. 당시 사람들은 태양광선처럼 길쭉한 오벨리스크 형태의 뾰족한 돌 벤벤석에 태양신이 구현(具現)했다고 믿었다. 이때부터 이집트 사람들은 라를 섬기기 위해 사각형 단면에 위로 올라갈수록 가늘어져 끝은 피라미드꼴로 마무리된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의 사면에는 라에 대한 찬가와 당시 왕을 칭송하는 내용이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로 새겨졌다. 이후 수천 년 동안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많은 오벨리스크가 세워졌다.
그런데 피라미드와 더불어 이집트의 종교적 보유물인 오벨리스크가 16세기 중엽부터 식민지 건설을 위해 아프리카 대륙에 침입한 유럽인들에 의해 대부분 해외로 유출되고 말았다.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도 3200년이나 된 국보급으로 공식적으로는 이집트의 국왕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등 당시 양국의 관계를 살펴볼 때 약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의 포폴로 광장 중앙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기원전 13세기에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처럼 수천 년 전부터 이집트의 종교적 건축물이자 국가적 보물인 오벨리스크는 해외 각국의 약탈자들에 의해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은 마치 자기 나라의 문화 유산인 양 당당하게 세워 놓았다.
그런데 여러 나라들이 이집트의 유물을 세워놓고 마치 자국의 상징인 양 뽐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는 식민지 쟁탈에서 성공했다는 자국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오벨리스크가 태양신의 상징이었던 만큼 승리와 영광, 최고의 권력을 나타낸다고 믿었기 때문에 자국의 광장에 세워둠으로써 다른 나라들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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