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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보약-스트레스를 이기는 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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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524회 작성일 10-1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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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정신의 양식은 나르시시즘이다. 나르시시즘이란 “내가 가장 중요하고 내가 가장 열심히 살았고 내가 가장 착하므로, 그런 나를 세상과 사람들은 사랑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심리를 말한다. 이 사랑과 인정의 욕구가 채워질 때 우린 누구도 마음의 허기나 에너지의 고갈로 괴로워하지 않는다. 당연히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는다.
나르시시즘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인 열등감 때문이다. 그림자 없는 사람이 없듯이 열등감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는 이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바로 삶의 원동력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르시시즘의 충족인 것이다.
나를 찾아와서 상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한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바로 이 사랑과 인정의 욕구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데 대한 분노와 피해의식이 정신적 갈등의 원인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장 먼저 스트레스에 대항할 힘이 없어진다.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사는 게 재미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실제로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우리 뇌는 일종의 전쟁상태에 돌입한다. 그러면 몸의 최고 사령부에 해당하는 뇌로 물자가 공급되는데, 그 여파로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오르는 등의 비상사태가 일어나는 것이다. 비상상태가 지속되면 물자도 동날뿐더러 언제나 적들을 감시하고 경계해야 하므로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게다가 전쟁이 계속되면 예비군까지 싸움에 나서는 것처럼 우리 몸도 필사적이 되므로 면역체계까지 파괴되어 버린다.
따라서 평소에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물리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방법을 영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다음과 같은 ‘5L’로 정리해 봤다.
첫 번째가 learn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받으려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열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에 부딪쳤을 때 그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내가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열고 그것을 배우려고 한다고 생각해 보라. 스트레스는커녕 오히려 신바람 나는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labor이다. 미국의 유명한 어느 CEO에게 한 대학생이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성공할 수 있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지금 내 눈앞에 비록 보잘것없는 일이 주어졌을지라도 마치 그동안 내가 원했던 일인 것처럼 그 일을 하라. 그것이 내 성공의 비결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애쓰는 것과 아무 의미 없이 되는 대로 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내가 무슨 일을 하든 거기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 번째는 love이다. 이건 뭐,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얘기가 아닐까. 진실한 사랑은 언제나스트레스를 반의 반, 아니, 어쩌면 전적으로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이다. 여기엔 용서하는 마음도 포함된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그래야 더 이상 그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laugh이다. 우린 나 자신과 남의 허물에 대해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존 F 케네디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삶에 진짜 존재하는 것은 딱 세 가지다. 하느님, 인간의 어리석음 그리고 웃음. 처음의 두 가지는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웃음은 우리의 의지로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린 가능한 한 웃음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헤어질 때 상대방을 웃게 하라는 말도 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웃음을 주는 사람에게는 같이 웃어주게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러다 보면 웬만한 스트레스는 날아가 버리게 마련이다.
다섯 번째는 let go이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일을 해야만 해” 같은 집착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그런 생각들은 얼핏 보면 일을 잘 하게 만들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이다. 지난번, 오랜만에 LPGA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좋은 예이다. 박세리는 상대방이 홀인원을 하는 순간, 아, 이번 대회도 내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자 문득 마음이 비워지면서 여유가 생기더라고. 덕분에 오히려 집중할 수 있어서 우승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반대로 그녀가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면 그녀 말처럼 이번 대회도 이기지 못했을지 모른다.
이 ‘5L'을 실천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매사에 긍정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긍정주의자들은 인생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반면에 비관주의자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고난으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덕분에 그들에게는 모든 기회가 다 스트레스가 되고 만다. 그보다 큰 인생의 손실이 어디 있으랴.
긍정주의자가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를 포함한 내 인생의 모든 경험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린 사랑과 인정의 욕구로 인해 일희일비하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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