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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30초 해결


 

배우자는 나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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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79회 작성일 10-11-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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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의 김과장은 사람좋기로 소문나 있다. 모두 그의 인간성을 칭찬한다. 그의 아내만 빼고. 그는 자기를 못되먹은 인간으로 치부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의 아내 역시 상냥하고 너그럽고 교양있는 여자라는 남들의 칭찬에 익숙해 있다. 남편만 빼고. 그녀는 자기를 히스테리칼한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 당연히 두 사람은 결혼생활의 모든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며 원망을 품은 채 살아간다. 그 분노의 감정은 또다른 갈등으로 이어지고 결혼생활은 엉망진창 악순환의 연속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현실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부분을 `페르소나'라고 한다. 정신의학자 융의 이론에 의한 것으로 일종의 사회적 가면을 의미한다. 페르소나에 의해 우리는 현실적 요구와 자신의 내적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 속에는 또한 `본능'(융의 개념에 의하면 그림자)이 있어서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들을 충족시켜 달라고 끊임없이 애원한다. 이것은 참고 기다리는 힘이 약하다.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밖에서 줄곧 딱딱한 페르소나로 자신을 뒤덮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일단 집에 돌아오면 본능과 그림자의 힘이 훨씬 커진다. 덕분에 밖에서는 사람좋고 교양있다는 칭찬을 듣는 사람들도 집에서는 아주 낮은 점수밖에 받지 못한다. 오히려 밖에서 자신이 남들에게 쏟아부었던 것을 집에서는 배우자가 충족시켜 주기만을 바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다.
`배우자는 내가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를 비춰주는 거울이다'하는 말이 있다.
결혼생활에 갈등하면서 상대방만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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