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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연애의 연장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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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368회 작성일 15-06-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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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연애 관계의 연장선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따라서'난 예전부터 그래왔어'라는 관습적 연애의 핑계를 지우고
새로운 관점과 태도로 배우자를 대해야 한다.

< 아름다운 풍경, 김덕기, 2009, Oil and Acrylic on Canvas, 112×162cm >


대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 결혼 생활 전체가 흔들리게 되는데, 이 작은 문제 역시 연애할 때의 습성이 계속 연장됨으로 인해서 나타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우린 연애기한이 길었으니까, 이런 건 대충 해도 되겠지. 나를 사랑하는 만큼 다 이해해 줄 거야.' 그렇지만 혼자만의 생활이나 부모님이 제공해주는 편의에 길들여진 자아가 결혼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되면 그만큼 마음의 여유를 잃게 마련.

결혼생활이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순간 후회도 밀려오게 마련이다. '내가 이런 생활을 하기 위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했을까!'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배우자를 대해야 하는 걸까? 흔히 남자는 돈만 많이 벌어주고, 여자는 집안일만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는 사랑의 만족감과는 별개다.

결혼 생활이 윤택하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태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같은 태도는 너무도 사소한 것들이다.

양말을 세탁기에 넣을 때 바로 펴서 넣는 것, 비록 아침밥이 맛이 없더라도 성의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자신이 직접할 수 있는 일은 직접하는 것, 화부터 내지 말고 설명부터 해주는 것, 가끔 편지로 자신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자신의 부모님과 동등하게 배우자의 부모님을 대우하는 것, 칫솔에 치약을 짜두는 것,

다른 배우자와 비교하지 않는 것, 더 괜찮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배우자의 취향과 기호를 존중해주는 것, 그녀는 그에게 출근코디를 해주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 상대방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 그리고 결혼했으니까라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 것.

물론 시간이 지나면 처음과 달리 현실적으로 변해가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태도는 상대방에게 존재감을 심어준다. 사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잃어가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일지도 모른다. 여자들이 결혼 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점점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해줄 필요성이 있다. '아!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이 같은 둘만의 온기는 세상의 냉기로 얼어붙음을 방지해준다. 결혼 전, 우리는 누구보다 상대방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그랬으므로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 후, 우리는 누구보다 상대방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인정해 줄 차례다. 이 같은 인정이 결혼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이자 비결은 아닐까?

writer

연애 컨설팅 카페인'송창민의 이기적인 연애'의 운영자이자 TV와 각종 매체에서 연애와 심리 자문을 맡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연애학을 전파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 연애의 정석 > , < 연애
교과서 1, 2 > 등이 있다.

글 송창민(연애 컨설턴트)

월간웨딩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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