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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신혼처럼 살기 위한 부부 법칙 “서로 사생활 인정하고 기대치는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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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15-06-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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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을 모았던 간통죄 위헌소송이 ‘합헌’으로 결정됐다.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하고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간통(姦通)이 여전히 ‘범죄’로 처벌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부부문제를 상담하다 보면 간통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대부분 ‘성격 차이’로 못 살겠다고 말하지만 속사정은 사뭇 다른 것이다. 과거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 가정이 흔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아내가 바람을 피워 못 살겠다”는 남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남편은 밖에서 돈 벌고, 아내는 집에서 살림하던 시절은 지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부부가 갈등이 생겨도 서로 이해하고 인내하면서 살았지만 요즘은 사소한 부부갈등에도 순간적인 감정으로 이혼을 결심한다. 그래서 생긴 말이 ‘홧김이혼’이다. 딸에게 “무조건 참고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라”는 친정 어머니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간섭하고 큰소리 치는 장모 등쌀에 사위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가 바뀌면서 부부관계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 사람만 사랑하며 백년해로(百年偕老)하는 것은 더이상 불가능할까? 부부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한다. 부부의 사랑은 연인의 그것과 다르다. 연인은 즐겁고, 기쁘고, 화나고, 슬픈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도 일종의 감정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부부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하나가 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정(情)’으로 발전한다. 사랑이 식었다고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부부들은 정으로 변하는 과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한마디로 부부 생활을 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만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언제나 신혼 같은 부부관계를 원한다면 반드시 두 가지만 실천하자. 
 
첫째, 서로의 사생활을 인정해 주자.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다. 자유분방한 싱글로 누릴 수 있었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혼자가 미혼자와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방의 사생활은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사고방식과 틀 속에 배우자를 가두기 시작하면 부부관계는 삐걱거리게 된다. 결혼 전에 지켜왔던 나만의 방식이 무너지면 당연히 ‘후회’라는 것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자세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믿음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항상 나의 배우자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내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격체로 살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서로의 기대치를 낮추자. 
기대치를 낮추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 입장만 생각해서 너무 높은 기준을 잡지 말라는 뜻이다. 흔히 결혼하고 나서 실망했다는 부부들이 많은데, 실망은 상대방이 시키는 것이 아니다. 내가 기준을 너무 높게 잡아 이에 걸맞지 않으면 실망을 하는 것이다. 
사실 서로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그 기대가 모든 일을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대치라는 것은 전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운 것이어야 하며 최대한 낮춰서 얼마든지 쉽게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의 입장에서 기대하며 기대치를 최대한 낮춰서 항상 만족하는 부부가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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