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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서 결혼까지 가장 따지는 건 학력, 돈, 용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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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13회 작성일 15-06-1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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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혼 남녀들은 배우자의 여러 조건 가운데 학벌에 대해 가장 폐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보다 학력이 떨어지는 배우자감은 아예 만남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결혼으로 이어져 학력이 비슷하지 않은 남녀의 결혼은 거의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모나 수입 등 다른 조건에 비해 학력의 계층화.양극화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세대 김용학(사회학)교수가 결혼정보회사 선우 회원 중 1만7206명(남성 8154명.여성 9052명)의 정보를 분석, 21일 발표한 '애정과 결혼의 사회적 관계망' 연구에 따르면 만남이 이뤄진 남녀의 학력 등급 상관계수가 0.66으로 인상(얼굴)과 수입의 상관계수 0.21과 0.22보다 3배가량 높았다. 

상관계수란 특정 조건에 대한 두 집단의 동질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1이면 그 조건에 대해 정반대인 이들끼리만 만났음을, 1이면 조건이 완전히 일치하는 이들끼리만 만났음을 의미한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은 서로에게 상대 조건을 모두 제공한 뒤 양측이 동의해야 이뤄진다. 따라서 학력의 상관계수가 0.66이라는 것은 대다수의 남녀가 자신과 비슷한 학력의 이성만 골라 만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 중 결혼에 성공한 1866명(933쌍)에 대한 분석에서도 '고학력-고학력' 커플, '저학력-저학력' 커플의 양극화 현상이 심했다. 

다른 통계에서도 학력의 배타성은 두드러진다. 조사 대상 여성 회원 중 무려 92.2%가 가입시 "배우자의 조건 중 학력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같은 답을 한 남성 회원도 62.3%에 달했다. 반면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회원은 여성 0.7%, 남성 6%에 그쳤다. 이번 연구에서 적용된 학력 등급은 모두 6개로 서울 상위권대졸-서울 중위권대졸-서울 하위권대 및 지방 국공립대졸-지방사립대졸-전문대 및 방송통신대졸-고졸로 나뉜다. 

김 교수는 "결혼을 통한 사회 계층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고질적 학벌주의가 결혼시장에서도 작용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네트워크 분석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선우의 자료 중 개인 신상정보는 연구에서 철저히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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