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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로는 날 닮은 사람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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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293회 작성일 10-08-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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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우리는 ‘부부는 닮는다’란 말을 들어왔다. 같은 집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생활 습관을 갖다보면 어딘지 인상이 비슷해지는 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에 따르면 ‘닮아진 것’이 아니라 원래‘닮아 있었던것’이다.
여성의 얼굴(왼쪽)을 남성의 얼굴(가운데)로 바꾼 사진과 정반대 이미지의 남성의 사진(오른쪽)을 제시했을때, 사진을 제공한 여성들은 자신을 닮은 가운데 사진을 매력적인 얼굴로 평가했다. 스코틀랜드 성 앤드류대의 얼굴 인지실험실은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여러장의 사진 중에서 어떤 얼굴에 더 끌리는지를 가리는 심리학 실험을 실시했다. 이 사진들은 참가자들의 얼굴을 토대로 해 성만 바꿔놓은 것. 예를 들어 남성의 사진을 여성의 특성을 강화해 여성의 사진으로 만드는 식이다. 또한 이렇게 만든 얼굴을 다시 나이를 서로 다르게 만들었다. 그 결과 나와 닮은 반대편 성의 얼굴이, 지금의 내 나이와 같은 모습뿐 아니라 나이가 더 들었을 때의 모습까지 제시됐다. 그러나 학생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실험에 참가했다.
올해 초 영국의 과학대중지인‘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자신과 닮은 이성에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을 이끈 데이브 페렛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는 프로이드의 이론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이드는 일반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했던 어린 시절에 본 부모의 모습을 닮은 이성에 끌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반대편 성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의 부모 한쪽을 생각해 낸 것이다.
결혼한 부부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배우자로 자신과 닮은 사람을 선택한다는 증거가 나타난다. 1970년대 이후 과학자들은 부부가 닮아 있다는 사실이 환경 탓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결혼한 지 20년이 지난 부부는 누구라도 사진만으로도 짝지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약혼자나 결혼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부부 역시 가려낼 수 있었다. 즉 오래 살면 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함께 부부는 이미 닮아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인간사회의 결혼이란 단순히 끌린다는 것과 함께 사회적 지위, 경제적 상태, 종교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그렇다면 이제 나와 닮은 사람을 찾아 나서야 할까. 과학은 이렇다, 저렇다고 하나의 답을 말해 주지 않는다. 특히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해 주고 배려하는 사람에게 이끌린다는 점이다.
현실적인 답을 원한다면 상대가 나를 매력 있는 배우자로 생각하게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이 하나 있기는 하다. 바로 먼저 눈을 마주치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대학 인식신경과학연구소의 커누트 캠프 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매력적인 사람과 눈이 마주칠 때 대뇌 보상 중추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즉 뇌에 불꽃이 튄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라도 눈길이 딴 곳을 향하고 있으면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동물에서 보상 중추는 먹이나 물이 주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때 활동이 활발해지는 부위다. 그러므로 눈길이 딴 데로 가 있다면 내게 아무런 보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상대는 그것을 모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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