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3번은 결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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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878회 작성일 11-07-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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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였던 것 같다. 중년 남자의 바람끼를 설명하는 설문조사 결과에 1위가 ‘신선한 자극을 받기 위해서’로 나왔다. 몇몇 여성 패널들은 ‘왜 조강지처 두고 엉뚱한 곳에서 신선함을 찾느냐?’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였다. 그 때 얼핏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어디 중년남자들만 신선한 자극을 찾나?’ 하는 생각이었다. 욘사마를 그리며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 아줌마부대들도 사실은 신선한 자극을 찾기 위해서 온 것 아닐까?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고 더 가슴 절이며 로맨틱한 사랑의 간접 체험을 즐기는 것도 중년의 여자들 아니었을까? 남자건 여자건 나이가 들어도, 아니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욱, 로맨틱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이 이상한 현상은 아닌 것 같은데 ---
부부관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행복한 부부는 서로 상대방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애정 친밀감 우정 등등)을 부정적인 감정(미움 원망 불만족감)보다 훨씬 많이 갖고 있다고 하면서, 그 비율은 대략 5대1이라고 하였다. 반면 이혼을 앞 둔 불행한 부부의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비율은 1대 1.25였다.(부부관계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만 많아도 참으로 함께 살기가 어려운 것이다).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첫눈에 사랑에 빠져 열정에 가득 찬 연애시절에는 10대1, 혹은 100대1까지 긍정적인 감정이 끝없이 넘쳐나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긍정적인 감정의 비율이 5대1과 1대1.25사이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부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감정의 비율이 줄어들어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 그러니까 남녀관계의 운명인 것 같다. 물론 부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왜 많은 부부는 함께 지낼수록 점점 긍정적인 감정이 사라지는 것일까? 점점 먹고 살기 힘들어지고, 자잘한 스트레스는 끝없이 늘어가는 주변 환경 탓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좋은 점은 점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상대방의 부족한 점에 대해 더 많이 집착하게 되는 우리 마음의 미성숙함 탓도 있을 것이다.
초기 연애시절에 결혼을 결정하게 만든 상대방의 강력한 매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커다란 결점으로 보이게 되는 마음의 변화도 부부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대개 우리는 젊은 시절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보완해줄 이성에게 끌리는 성향이 있다. 즉, 서로 다른 점에 이끌려 평생의 배우자를 선택하게 되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 배우자의 다른 점 때문에 실망과 원망이 커지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성실한 점이 가장 믿음직하여 결혼했는데 나중에는 도무지 사는 데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추구하는 매력에 끌려 결혼 했는데 나중에는 가족에게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배우자의 본성은 그대로인데 그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우리의 아량이 바뀌는 것을 우리들은 별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부부 사이가 나쁠수록 오히려 상대방이 변질되었다고 매도한다.
이렇게 긍정적인 감정은 줄어가고 부정적인 감정은 늘어나는 남녀관계의 자연스러운 성향을 그냥 방치하면 당연히 부부관계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부부에게는 대개 결혼하고 2번의 커다란 위기가 찾아오는데 1차 위기는 결혼 7년 정도쯤에, 2차 위기는 결혼 15년 정도쯤에 찾아온다고 한다. 1차의 부부 위기는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자주 다투게 되는 부부갈등을 말한다. 그러니까 이 때는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격렬하게 싸우는 위기 상황이다.
헌데 2차의 부부위기, 그러니까 중년의 부부 위기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이때의 부부는 더 이상 겉으로 크게 싸우지는 않지만, 속마음은 상대방이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고 체념해 있는 상태이다, 상대방에 대한 원망도 가득하여 함께 있는 것도 불편한 사이가 되어있다. 부부가 점점 무관심해지고 정서적으로 멀어지는 위기 상황이다. 점점 늙어가는 두 사람은 모두 외롭고 힘들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의 삶이 대개 짧았다. 곧 늙어 죽을 테니 그냥 부부가 이런 상태로 살아도 어쩔 수 없다 하는 기분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한쪽 배우자가 사망하게 되면 부부 갈등은 해결되지 않을 채로도 막이 내렸다. 헌데 요즘은 어떠한가?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고 활기찬 노년 생활도 가능하게 되면서 중년은 제2의 도약을 하는 시기이자,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시기가 되어버렸다. 상황이 이러한데 위기에 놓은 중년의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서로 냉랭한 상태로 두 사람이 앞으로 20, 30년을 함께 살 것을 생각하니 참 기가 막히기도 하고, 그렇다고 싸늘해질 대로 싸늘해진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니 막상 엄두가 서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막다른 골목에 몰린 중년의 부부가 혹시 모를 새로운 사랑을 막연하게라도 꿈꾸는 현상은 어찌 보면 일종의 비상구(非常口)일 수도 있다. 좀 더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좀 더 내가 좋아하고 존중 할 수 있는 신선한 느낌의 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답답한 삶의 숨통이 트이지 않겠는가?
솔직히 당신도 새로운 파트너를 원하지 않는가? 원한다면 평생 세 번 결혼하라. 20, 30대에는 열정적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love partner와 결혼하고, 30, 40대에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family partner와 결혼하고. 마지막으로 50대 이후 죽을 때까지는 늙어가는 배우자를 서로 보살피고 아껴주는 다정한 길동무와 같은 soul mate와 결혼해야 한다.
헌데 나이에 맞게 매번 새로운 파트너와 결혼을 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게다가 현실적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보다 쉽고 부작용이 적은 방법은 결국 한 사람의 배우자와 세 번의 새로운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결국 두 사람이 모두 다 변화하고 성장하여 서로에게 love partner, family partner, 그리고 soul mate가 되어주어야 한다. 상대편 배우자의 중요한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행복하게 해주는 전문가로 계속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노력이 앞의 방법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관계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날마다 관계에 투자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나 역시 아내와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다. 세 번째 결혼은 누구와 하게 될지 아직 모르겠다.
부부관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행복한 부부는 서로 상대방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애정 친밀감 우정 등등)을 부정적인 감정(미움 원망 불만족감)보다 훨씬 많이 갖고 있다고 하면서, 그 비율은 대략 5대1이라고 하였다. 반면 이혼을 앞 둔 불행한 부부의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비율은 1대 1.25였다.(부부관계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만 많아도 참으로 함께 살기가 어려운 것이다).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첫눈에 사랑에 빠져 열정에 가득 찬 연애시절에는 10대1, 혹은 100대1까지 긍정적인 감정이 끝없이 넘쳐나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긍정적인 감정의 비율이 5대1과 1대1.25사이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부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감정의 비율이 줄어들어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 그러니까 남녀관계의 운명인 것 같다. 물론 부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왜 많은 부부는 함께 지낼수록 점점 긍정적인 감정이 사라지는 것일까? 점점 먹고 살기 힘들어지고, 자잘한 스트레스는 끝없이 늘어가는 주변 환경 탓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좋은 점은 점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상대방의 부족한 점에 대해 더 많이 집착하게 되는 우리 마음의 미성숙함 탓도 있을 것이다.
초기 연애시절에 결혼을 결정하게 만든 상대방의 강력한 매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커다란 결점으로 보이게 되는 마음의 변화도 부부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대개 우리는 젊은 시절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보완해줄 이성에게 끌리는 성향이 있다. 즉, 서로 다른 점에 이끌려 평생의 배우자를 선택하게 되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 배우자의 다른 점 때문에 실망과 원망이 커지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성실한 점이 가장 믿음직하여 결혼했는데 나중에는 도무지 사는 데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추구하는 매력에 끌려 결혼 했는데 나중에는 가족에게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배우자의 본성은 그대로인데 그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우리의 아량이 바뀌는 것을 우리들은 별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부부 사이가 나쁠수록 오히려 상대방이 변질되었다고 매도한다.
이렇게 긍정적인 감정은 줄어가고 부정적인 감정은 늘어나는 남녀관계의 자연스러운 성향을 그냥 방치하면 당연히 부부관계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부부에게는 대개 결혼하고 2번의 커다란 위기가 찾아오는데 1차 위기는 결혼 7년 정도쯤에, 2차 위기는 결혼 15년 정도쯤에 찾아온다고 한다. 1차의 부부 위기는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자주 다투게 되는 부부갈등을 말한다. 그러니까 이 때는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격렬하게 싸우는 위기 상황이다.
헌데 2차의 부부위기, 그러니까 중년의 부부 위기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이때의 부부는 더 이상 겉으로 크게 싸우지는 않지만, 속마음은 상대방이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고 체념해 있는 상태이다, 상대방에 대한 원망도 가득하여 함께 있는 것도 불편한 사이가 되어있다. 부부가 점점 무관심해지고 정서적으로 멀어지는 위기 상황이다. 점점 늙어가는 두 사람은 모두 외롭고 힘들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의 삶이 대개 짧았다. 곧 늙어 죽을 테니 그냥 부부가 이런 상태로 살아도 어쩔 수 없다 하는 기분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한쪽 배우자가 사망하게 되면 부부 갈등은 해결되지 않을 채로도 막이 내렸다. 헌데 요즘은 어떠한가?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고 활기찬 노년 생활도 가능하게 되면서 중년은 제2의 도약을 하는 시기이자,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시기가 되어버렸다. 상황이 이러한데 위기에 놓은 중년의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서로 냉랭한 상태로 두 사람이 앞으로 20, 30년을 함께 살 것을 생각하니 참 기가 막히기도 하고, 그렇다고 싸늘해질 대로 싸늘해진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니 막상 엄두가 서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막다른 골목에 몰린 중년의 부부가 혹시 모를 새로운 사랑을 막연하게라도 꿈꾸는 현상은 어찌 보면 일종의 비상구(非常口)일 수도 있다. 좀 더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좀 더 내가 좋아하고 존중 할 수 있는 신선한 느낌의 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답답한 삶의 숨통이 트이지 않겠는가?
솔직히 당신도 새로운 파트너를 원하지 않는가? 원한다면 평생 세 번 결혼하라. 20, 30대에는 열정적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love partner와 결혼하고, 30, 40대에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family partner와 결혼하고. 마지막으로 50대 이후 죽을 때까지는 늙어가는 배우자를 서로 보살피고 아껴주는 다정한 길동무와 같은 soul mate와 결혼해야 한다.
헌데 나이에 맞게 매번 새로운 파트너와 결혼을 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게다가 현실적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보다 쉽고 부작용이 적은 방법은 결국 한 사람의 배우자와 세 번의 새로운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결국 두 사람이 모두 다 변화하고 성장하여 서로에게 love partner, family partner, 그리고 soul mate가 되어주어야 한다. 상대편 배우자의 중요한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행복하게 해주는 전문가로 계속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노력이 앞의 방법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관계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날마다 관계에 투자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나 역시 아내와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다. 세 번째 결혼은 누구와 하게 될지 아직 모르겠다.
남녀의 나이를 합쳐 100살이 넘어야 비로써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중년 부부의 위기는 새로운 사랑을 꿈꾸게 하는 유혹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부 사이의 사랑을 다시 점검하라고 하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한 것이다
어느 쪽으로 받아 들이냐 하는 것은 순전히 당신에게 달려있다.
중년 부부의 위기는 새로운 사랑을 꿈꾸게 하는 유혹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부 사이의 사랑을 다시 점검하라고 하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한 것이다
어느 쪽으로 받아 들이냐 하는 것은 순전히 당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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