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들을 위한 '행복학' 강의 -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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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808회 작성일 11-07-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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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특히 이제 곧 결혼할 예비부부라면 자신들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당연히 행복할 거라고 믿는 게 보통이다. 그렇게 믿는 이유를 물어보면 그들은 서슴없이 대답한다,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이라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결혼을 해보면 금방 알게 된다. 심지어 꿀처럼 달콤하기만 할 것 같던 신혼여행에서부터 그 꿈이 깨지는 일도 허다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사람들이 결혼하는 순간까지 결혼을 너무 낭만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랑하면" 또는 "좋은 사람을 고르기만 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식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이 우리 사회의 통념이라는 것은 왕자님과 결혼한 신데렐라가 행복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어디다 내놔도 뒤지지 않는 이혼대국이 되었다.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될 노력 중에 하나가 결혼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신데렐라의 왕자님은 남편으로서 어땠을까? 혹시 괴팍하고 모난 성격은 아니었을까?(신데렐라 이야기의 어느 곳에도 왕자님의 성격이 묘사되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왕자님이 남편으로서도 아주 이상적인 성격을 지녔을 거라고 상상한다). 계모 밑에서 자라면서 부엌의 잿더미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성장한 신데렐라가 왕궁의 웅장함과 화려함, 완전히 다른 문화적 취향, 예절 등에 어떻게 적응하였을까? 애정결핍의 착하기를 강요당한 딸인 신데렐라의 정서적 욕구를 국사(國事)로 너무나 바쁜 왕자님이 잘 채워줄 수 있을까? 등등.
결혼해서부터 첫 아이를 낳고 그 애가 반나절이라도 엄마 품을 떠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의 기간(보통 4 내지 5년 정도)은 새로이 가정을 이룬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적응하고 조정할 일들이 매우 많은 시기이다. 연구에 의하면 일생 중 부부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때가 바로 이 시기라고 한다. 하지만 부부가 협조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면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부부중심의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돼 이후 수십 년의 결혼생활을 위한 든든한 기초가 마련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이혼통계를 보면 30대 후반의 이혼율이 가장 높고, 특히 결혼한 지 5년 이내에 이혼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젊은 부부들이 이 어렵고도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되겠지"라는 식의 아무 대책 없는 낙관주의와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식의 지나친 낭만주의만으로 만으로 버텨 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노력에도 통하는 말이다. 필자가 이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을 비롯해서 우리보다 먼저 이혼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결혼에 관한 교육이 이혼을 줄이고 결혼의 만족도를 높힌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결혼에 관한 가장 잘못된 고정관념 중에 하나가 신혼 때가 가장 행복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이 줄어들어 권태기가 찾아온다는 식의 생각이다. 이는 아마도 결혼생활에서의 행복을 배우자에 대한 성적인 흥미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퍼뜨린 '오류'인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결혼해서부터 첫 아이를 낳고 그 애가 반나절이라도 엄마 품을 떠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의 기간(보통 4 내지 5년 정도)은 새로이 가정을 이룬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적응하고 조정할 일들이 매우 많은 시기이다. 연구에 의하면 일생 중 부부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때가 바로 이 시기라고 한다. 하지만 부부가 협조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면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부부중심의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돼 이후 수십 년의 결혼생활을 위한 든든한 기초가 마련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이혼통계를 보면 30대 후반의 이혼율이 가장 높고, 특히 결혼한 지 5년 이내에 이혼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젊은 부부들이 이 어렵고도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되겠지"라는 식의 아무 대책 없는 낙관주의와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식의 지나친 낭만주의만으로 만으로 버텨 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노력에도 통하는 말이다. 필자가 이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을 비롯해서 우리보다 먼저 이혼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결혼에 관한 교육이 이혼을 줄이고 결혼의 만족도를 높힌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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