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가 결혼 빨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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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16회 작성일 15-06-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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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가 일찍 독립한 자녀보다 결혼시기가 빨랐다. 평균 결혼비용은 남자 8000만원, 여자 300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또 남자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빨리 결혼했고 반대로 여자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시기가 늦어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99∼2008년 결혼한 남녀 679명을 분석해 1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부모에 대한 경제적 의존과 자녀의 만혼화'를 보면,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일수록 결혼이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 동일한 현상이었다. 부모와의 동거는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결정하는 변수였다. 따라서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자녀는 높은 결혼비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결혼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 결혼비용은 남편 8078만원, 아내 2936만원으로 총 1억원에 달했다. 대기업(3481만원) 및 중견기업(3075만원)의 대졸 초임을 기준으로 절반을 저축한다고 해도 신혼부부가 집을 장만하려면 5년 이상, 서울의 경우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혼연령은 2011년 기준 남성 31.9세, 여성 29.1세로 10년 전보다 남성은 2.4세, 여성은 2.3세 높아졌다. 30대 인구 중 미혼비율은 1980년 3.3%에서 2010년에는 29.2%로 3배 가까이 폭증했다.
반면 교육수준은 남성과 여성에게 정반대 효과를 냈다. 남자는 많이 교육받을수록 빨리 결혼했고, 여자는 교육수준이 높으면 결혼이 늦었다. 초등 이하 저학력자의 경우 남성의 초혼 연령은 35.2세, 여성 27.7세인 데 비해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 남성은 32.6세, 여성은 30.7세였다. 이런 차이는 40대 이상 학력별 미혼비율에서도 두드러졌다. 미혼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남성의 경우 고졸 이하(22%)인 반면, 여성은 대졸 이상(6.9%)이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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