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관계, 결혼전에 버려야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68회 작성일 15-06-10 08:21
본문
내 삶을 주인공으로 만들려했던 남편, 결혼전 나에게 잘하던 그가 변했다.
이런 남자라면 평생을 함께 해도 행복하고 늘 내게 잘할 줄만 알았다.
그래서 결혼도 했다.
많은 부인들은 이렇듯 결혼전 남편이 잘 하던 때를 그리워한다.
그래서 남편에게 갖은 회유와 협박으로, 잦은 문자로 충성을 요구한다.
"결혼전에 잘 한다고 했잖아. 난 그 기대를 버리지 않았어!"라고 울부짖는듯...
남편들도 자신에게 헌신적이고, 네네하던 상냥했던 그때의 부인을 그리워할것이다.
불행한 사람은 확실히 과거를 먹고 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혼에 대한 핑크빛 환상, 둘이면 낫겠지! 결혼하면 행복하겠지! 사랑으로 극복하겠지!
이 사람은 늘 잘하겠지! 애가 생기면 나아지겠지! 이이는 남들과 다르겠지! 특별하니까....
아가씨때부터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낸 부인들은 아줌마가 되어서도 그렇다.
결혼생활에 많은 기대를 했던 사람은 오히려 더 불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존성이 강하다면...
작가 남인숙의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라는 책 제목에서
"행복한 미혼이 행복한 기혼이 된다는 말이 맞다"고 썼다. 그녀의
"이혼해도 잘 사는 여자가 결혼에서도 행복하다"는 말에도 동감한다. 실제로도 그렇다.
자신의 삶의 주인공, 행복의 주체가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잘 하던 때는 짝짓기의 본성이 있었던 낭만적인 시기였던 것이다.
상대방에게 과장되고 잘 보이려는 노력들이 많았기에 실제모습은 아닐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그 시기에는 동물들도 구애의 몸짓과 행동을 한다.
속은거다!
진짜는 지금의 남편이다.
고집스럽고 나한테 관심없는듯한 ... 그래도 잘하는거 몇 가지는 있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면도 있는...
부부 상담을 하다보면 결혼관계의 모든 잘못이, 불만이 상대방에게만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이 변질되고 나빠진것처럼...
그래서 상대방만 변하라고 요구하는 고집스러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니면 상담자가 그러한 상대방의 단점을 고쳐주고 바로잡아주길 바란다.
나는 대접받을테니 배우자여 당신은 열심히 노력하시오! 라고...
건강한 성인의 애착은 give & take 이다. 주고 받는 것이다.
관계에서 고집스럽게 변화를 하지 않는 쪽은 혹시 당신이 아닌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