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치우기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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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29회 작성일 15-06-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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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에 오는 부부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건강한 애착, 성격, 의사소통, 돈, 고부갈등, 정신과적인 증상 등을 이야기한다.
미라 커센바움이라는 가족치료사는
"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라는 책에서 소통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표현을 하였다. 테이블치우기 증세를 설명하면서 점검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한쪽은 어떤 식으로든 소통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다른 한쪽은 No 하는 경우이다.
무엇이든 둘 다 원하지 않든, 둘 다 원하면 문제는 덜 한 것 같지만 서로간에 갭(gap)을 다루지 못할때
어려움을 겪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의사소통과 관련된 어려움들을 이야기할 때 부부들이 하는 테이블치우기증세는
이런 것들이 아닐까 한다.
"우리 부부가 왜 섹스가 없어졌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그런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남편을 마주하게 돼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텔레비전만 봐요." "컴퓨터만 하죠. 그래서 내가 물건만도 못하단 생각이 들죠"
"돈을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살림을 하는지... 물어보면 딴 이야기하고..."
"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결국엔 딴 이야기를 하고 있거나 싸우고 있죠"
"어떤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기도 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만 해요"
"남편이 매번 힘든 모습을 보여서 말하는 것도 미안하고 죄책감을 느껴서 말도 못꺼내요"
"벽창호죠. 혼자 이야기하는 느낌이에요. 외로워요"
"내가 섹스하자고 하면 밝힌다고, 그것밖에 모르냐고 공격을 하죠"
"회사일에 대해서는 뭔가 더 물어보면 신경 끄라고 하는 거죠"
이런 식의 소통을 하는 부부라면 의사소통에 빨간불이 켜진것이라고 봐야 한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테이블치우기 증세(off the table itis)'라고 하는 말인데
이것은 떤 주제에 관해 배우자가 이야기나 논의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때 소위
'협상테이블에서 치우는'식의 소통방식이다. 테이블 위에 올리지도 않고 버티는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우기 식의 증세는 서로의 관계를 죽인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상대편의 정서를 살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배우자의 마음과 감정에 반응을 보이는 능력이야말로
공감을 보일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이것이야말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이다.
내가 하고 있는 테이블치우기 증세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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