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군자의 마음은 비 내린 후의 맑은 날씨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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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16회 작성일 11-11-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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霽日靑天 條變爲迅雷震電
제일청천 조변위신뢰진전
疾風怒雨 條變爲朗月晴空
질풍노우 조변위랑월청공
氣機何常一毫凝滯
기기하상일호응체
太虛何常一毫障塞
태허하상일호장색
人心之體 亦當如是
인심지체 역당여시
제일청천 조변위신뢰진전
疾風怒雨 條變爲朗月晴空
질풍노우 조변위랑월청공
氣機何常一毫凝滯
기기하상일호응체
太虛何常一毫障塞
태허하상일호장색
人心之體 亦當如是
인심지체 역당여시
개인 날 푸른 하늘이 문득 변해서 우레가 울고 번개가 치며, 돌개바람 소낙비도 홀연히 변해서 밝은 달 맑은 하늘이 되나니, 기군의 기틀이 어찌 일정하겠는가. 터럭 하나라도 응집하거나 막히면 ‘태허(太虛)’가 어찌 일정하겠는가. 터럭 하나의 장애 때문이니, 사람 마음의 바탕도 또한 이와 같다.
『장자』「추수편」에 강의 신과 바다의 신이 나눈 대화를 통해 스스로 변화하는 자연의 삶을 보여주는 글이 있다.
하신(河神)이 북해약에게 물었다.
“저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합니까? 무엇을 받아야 하고 무엇을 사양해야 하며,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저 자신에 대해서 결국 어찌해야 하는 겁니까?”
북해약이 대답했다.
“도의 입장에서 관찰하면 무엇이 존귀하고 무엇은 비천하다는 것이 없으니, 이것을 반연(反衍, 차별이 없는 상태)이라고 하오. 당신의 뜻을 구속하지 말아야 하니, 만일 구속하면 도와는 크게 어긋날 것이오.
또 도의 입장에서 보면, 무엇이 많고 무엇이 적다는 것도 없으니, 이것을 사시(謝施, 변화에 순응하는 상태)라고 하오. 당신의 행동을 하나로 고정시키지 말 것이니, 하나로 고정시키면 도와는 어긋나고 말 것이오. 마치 한 나라의 군주처럼 엄숙해서 치우친 덕이 없고, 마치 제사를 모시는 사신(社神)처럼 유유해서 사사로운 복이 없으며, 마치 사방에 끝이 없는 것처럼 넓고 광활해서 어떤 경계도 없이 만물을 다 품어 안았으니, 그 어느 것에 치우치겠소? 이것을 무방(無方, 특정한 방향이 없음)이라고 하오. 이처럼 만물은 모두 가지런히 평등하니, 어느 것이 짧고 어느 것이 길다고 하겠소?
도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지만 사물에는 죽음도 있고 삶도 있소. 그러나 그 사물의 생사는 도의 일시적인 변화라서 믿을 것이 못 되며, 때로는 텅 비고 때로는 충만해서 그 모습에 일정한 형태가 없소. 또 세월은 막을 수가 없고 시간의 흐름도 멈추게 할 방법이 없으니, 쇠퇴했다가는 번성하고 가득 찼다가는 텅 비고 끝났다가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오. 이것이 바로 대도의 뜻을 말하고 만물의 이치를 논하는 까닭이오.
대체로 사물이 생겨나서 변화하는 것은 마치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가 달리듯이 빠르니, 움직여서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때에 따라 옮기지 않는 것이 없소.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라고 하는 것이 어디 있겠소? 본래 그 스스로 변화하여 나갈 뿐이오”
하신(河神)이 북해약에게 물었다.
“저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합니까? 무엇을 받아야 하고 무엇을 사양해야 하며,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저 자신에 대해서 결국 어찌해야 하는 겁니까?”
북해약이 대답했다.
“도의 입장에서 관찰하면 무엇이 존귀하고 무엇은 비천하다는 것이 없으니, 이것을 반연(反衍, 차별이 없는 상태)이라고 하오. 당신의 뜻을 구속하지 말아야 하니, 만일 구속하면 도와는 크게 어긋날 것이오.
또 도의 입장에서 보면, 무엇이 많고 무엇이 적다는 것도 없으니, 이것을 사시(謝施, 변화에 순응하는 상태)라고 하오. 당신의 행동을 하나로 고정시키지 말 것이니, 하나로 고정시키면 도와는 어긋나고 말 것이오. 마치 한 나라의 군주처럼 엄숙해서 치우친 덕이 없고, 마치 제사를 모시는 사신(社神)처럼 유유해서 사사로운 복이 없으며, 마치 사방에 끝이 없는 것처럼 넓고 광활해서 어떤 경계도 없이 만물을 다 품어 안았으니, 그 어느 것에 치우치겠소? 이것을 무방(無方, 특정한 방향이 없음)이라고 하오. 이처럼 만물은 모두 가지런히 평등하니, 어느 것이 짧고 어느 것이 길다고 하겠소?
도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지만 사물에는 죽음도 있고 삶도 있소. 그러나 그 사물의 생사는 도의 일시적인 변화라서 믿을 것이 못 되며, 때로는 텅 비고 때로는 충만해서 그 모습에 일정한 형태가 없소. 또 세월은 막을 수가 없고 시간의 흐름도 멈추게 할 방법이 없으니, 쇠퇴했다가는 번성하고 가득 찼다가는 텅 비고 끝났다가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오. 이것이 바로 대도의 뜻을 말하고 만물의 이치를 논하는 까닭이오.
대체로 사물이 생겨나서 변화하는 것은 마치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가 달리듯이 빠르니, 움직여서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때에 따라 옮기지 않는 것이 없소.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라고 하는 것이 어디 있겠소? 본래 그 스스로 변화하여 나갈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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