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너무 많으면 넘쳐나고 너무 굳세면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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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704회 작성일 11-11-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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居盈滿者如水之將溢未溢
거영만자 여수지장일미일
切忌再加一滴 處危急者
절기재가일적 처위급자
如木之將未折 切忌再加一?
여목지장미절 절기재가일닉
거영만자 여수지장일미일
切忌再加一滴 處危急者
절기재가일적 처위급자
如木之將未折 切忌再加一?
여목지장미절 절기재가일닉
가득 차 있는 자는 물이 넘치려 하면서도 아직 넘치지 않은 것과 같아서, 한 방울 물이라도 더해지는 것을 꺼린다. 위기에 처한 자는 나무가 장차 꺾이려 하면서도 아직 꺾이지 않은 것과 같아서, 조금이라도 더 눌리는 것을 꺼린다.
사람들은 왜 자기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그것은 그가 바라보는 세계가 좁기 때문이다. 보다 넓게 시야가 트인다면 현재의 작은 욕망을 넘어서서 보다 광활한 세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장자』「추수편」에 나오는 신 북해약의 재미나는 비유를 보자.
북해약이 말했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이는 살고 있는 공간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고, 여름날의 벌레에게는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으니 이는 살고 있는 시간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며, 시골사람에게는 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으니 이는 그가 받은 교육의 속박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대는 좁은 강에서 빠져나와 바다를 보고 나서야 자기의 식견이 좁은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야 그대는 대도의 이치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천하의 물은 바다보다 더 큰 것이 없어, 천만 갈래 하천이 바다로 흘러들면서 언제 그칠지 모르지만 끝내 넘치는 일은 없고, 바다 밑의 강 어구로 바닷물이 흘러나가서 언제 그칠지 모르지만 끝내 넘치는 일은 없으며, 봄이든 가을이든 변화하지 않아 수해가 들든 가뭄이 들든 알지 못한다.
이것은 양자강이나 황하의 수량은 도저히 잴 수 없을 정도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스스로 많다고 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바다는 스스로 하늘과 땅 사이에서 형체를 얻었을 뿐 아니라, 음기와 양기에서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가 드넓은 천지 사이에 있는 것은 마치 작은 돌멩이나 작은 나무가 큰 산속에 있는 것과 같다. 이렇듯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보잘것없다고 여기는데, 어찌 또 스스로 많다고 하겠는가?
북해약이 말했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이는 살고 있는 공간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고, 여름날의 벌레에게는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으니 이는 살고 있는 시간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며, 시골사람에게는 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으니 이는 그가 받은 교육의 속박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대는 좁은 강에서 빠져나와 바다를 보고 나서야 자기의 식견이 좁은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야 그대는 대도의 이치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천하의 물은 바다보다 더 큰 것이 없어, 천만 갈래 하천이 바다로 흘러들면서 언제 그칠지 모르지만 끝내 넘치는 일은 없고, 바다 밑의 강 어구로 바닷물이 흘러나가서 언제 그칠지 모르지만 끝내 넘치는 일은 없으며, 봄이든 가을이든 변화하지 않아 수해가 들든 가뭄이 들든 알지 못한다.
이것은 양자강이나 황하의 수량은 도저히 잴 수 없을 정도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스스로 많다고 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바다는 스스로 하늘과 땅 사이에서 형체를 얻었을 뿐 아니라, 음기와 양기에서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가 드넓은 천지 사이에 있는 것은 마치 작은 돌멩이나 작은 나무가 큰 산속에 있는 것과 같다. 이렇듯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보잘것없다고 여기는데, 어찌 또 스스로 많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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