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몸과 마음을 놓아서 하늘의 조화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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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758회 작성일 11-1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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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氏云 不如放身心 冥然任天造
백씨운 불여방심신 명연임천조
晁氏云 不如收身心 凝然歸寂定
조씨운 불여수신심 응연귀적정
放者流爲猖狂 收者入於枯寂
방자류위창광 수자입어고적
唯善操心身的 把柄在手 收放自如
유선조심신적 파병재수 수방자여
백씨운 불여방심신 명연임천조
晁氏云 不如收身心 凝然歸寂定
조씨운 불여수신심 응연귀적정
放者流爲猖狂 收者入於枯寂
방자류위창광 수자입어고적
唯善操心身的 把柄在手 收放自如
유선조심신적 파병재수 수방자여
백락천이 말하기를 “몸과 마음을 놓아버리고서 하늘의 조화에 그윽이 맡기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고, 또 조보지(晁補之)가 말하기를 “몸과 마음을 거두어서 응연히 적정(寂定)으로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다 놓으면 흐름이 지나쳐 미치광이가 될 것이요, 모두 다 거두면 고목과 같은 적막 속으로 들어갈 것이니,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잘 다루려면 그 자루가 손에 있어야지 비로소 거두고 놓음이 저절로 여여(如如)할 것이다.
다 놓으면 흐름이 지나쳐 미치광이가 될 것이요, 모두 다 거두면 고목과 같은 적막 속으로 들어갈 것이니,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잘 다루려면 그 자루가 손에 있어야지 비로소 거두고 놓음이 저절로 여여(如如)할 것이다.
『장자』「응제왕편(應帝王篇)」에는 양자거가 노자와 나눈 대화가 있는데, 몸과 마음을 놓아서 무위의 경지에 노니는 것을 보여준다.
양자거가 노자에게 물었다.
“여기 한 사람이 있는데, 일을 하는 데 민첩하고, 의지가 굳세며, 사리에 밝은 통찰력도 있고, ‘도’를 일심으로 배우면서 게으르지 않으니, 이런 사람을 현명한 왕에다 비할 수 있습니까?”
노자가 대답했다.
“어찌 현명한 왕에다 비할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은 성인에 비하면 그저 일이나 재주에 얽매어 자기의 몸을 괴롭히고 마음을 흐트러뜨리는 사람이네, 속담에 ‘호랑이와 표범은 그 가죽 때문에 사냥꾼을 불러들이고, 원숭이와 개는 그 재빠름과 살쾌이를 잡는 솜씨 때문에 묶는 끈을 불러 들인다’고 했으니, 이런 사람을 어찌 현명한 왕과 비할 수 있겠는가?”
양자거가 놀라면서 다시 물었다.
“감히 묻건대, 현명한 왕은 어떻게 천하를 다스립니까?”
노자가 대답했다.
“현명한 왕은 그 공적이 천하를 덮어도 자기 것이 아닌 듯이 하고, 그 교화가 만물에 퍼져도 백성들은 교화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네, 현명한 왕의 공적과 교화는 뭐라고 칭할 수는 없지만 만물을 스스로 기쁘게 하니, 이러한 왕은 측량할 수 없는 경지에 다다라 무위의 세계에서 노니는 자일세”
양자거가 노자에게 물었다.
“여기 한 사람이 있는데, 일을 하는 데 민첩하고, 의지가 굳세며, 사리에 밝은 통찰력도 있고, ‘도’를 일심으로 배우면서 게으르지 않으니, 이런 사람을 현명한 왕에다 비할 수 있습니까?”
노자가 대답했다.
“어찌 현명한 왕에다 비할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은 성인에 비하면 그저 일이나 재주에 얽매어 자기의 몸을 괴롭히고 마음을 흐트러뜨리는 사람이네, 속담에 ‘호랑이와 표범은 그 가죽 때문에 사냥꾼을 불러들이고, 원숭이와 개는 그 재빠름과 살쾌이를 잡는 솜씨 때문에 묶는 끈을 불러 들인다’고 했으니, 이런 사람을 어찌 현명한 왕과 비할 수 있겠는가?”
양자거가 놀라면서 다시 물었다.
“감히 묻건대, 현명한 왕은 어떻게 천하를 다스립니까?”
노자가 대답했다.
“현명한 왕은 그 공적이 천하를 덮어도 자기 것이 아닌 듯이 하고, 그 교화가 만물에 퍼져도 백성들은 교화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네, 현명한 왕의 공적과 교화는 뭐라고 칭할 수는 없지만 만물을 스스로 기쁘게 하니, 이러한 왕은 측량할 수 없는 경지에 다다라 무위의 세계에서 노니는 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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