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경전을 많이 읽었다 해서 진정한 도리를 아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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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59회 작성일 11-11-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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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字不識而有詩意者 得詩家眞趣
일자불식이유시의자 득시가진취
一偈不參而有禪味者 悟禪敎玄機
일게불참이유선미자 오선교현기
일자불식이유시의자 득시가진취
一偈不參而有禪味者 悟禪敎玄機
일게불참이유선미자 오선교현기
글자 하나를 모르고도 시의 뜻(詩意)이 있는 자는 시인의 참맛을 얻으며, 게송 하나를 참구하지 않았어도 선의 참뜻(禪味)을 아는 자는 선이 가르치는 현묘한 기틀을 깨닫는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술 먹는 배가 따로 있고, 시 짓는 인재가 따로 있다”고 했듯이, 아무리 학문적인 지식이 있어도 대자연이 주는 영감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장자』「지북유편」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경전을 많이 읽은 박학한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정한 도리를 아는 자라고는 말할 수 없으며, 변론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뛰어난 것은 아니니, 성인은 그런 것들을 단호히 끊어버렸다. 성인의 명철함은 박식한 변론으로 더한다고 해서 더해지는 것도 아니며, 무언의 침묵으로 줄이려 한다고 해서 줄어드는 것도 아니니, 이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경지야말로 성인이 간직하는 것이다. 그 도는 깊고 깊어서 바다와 같고 높고 높아서 산과 같아, 끝나는가 하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니, 이처럼 만물을 운행하면서도 그치지 않는 것이 바로 군자의 도다. 그렇다고 그 도가 자기 밖에 있는 것은 아니다. 만물은 모두 이 도를 바탕으로 삼아 운행되면서도 다하는 일이 없으니, 이것이 바로 도라고 할 수 있다.”
“경전을 많이 읽은 박학한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정한 도리를 아는 자라고는 말할 수 없으며, 변론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뛰어난 것은 아니니, 성인은 그런 것들을 단호히 끊어버렸다. 성인의 명철함은 박식한 변론으로 더한다고 해서 더해지는 것도 아니며, 무언의 침묵으로 줄이려 한다고 해서 줄어드는 것도 아니니, 이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경지야말로 성인이 간직하는 것이다. 그 도는 깊고 깊어서 바다와 같고 높고 높아서 산과 같아, 끝나는가 하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니, 이처럼 만물을 운행하면서도 그치지 않는 것이 바로 군자의 도다. 그렇다고 그 도가 자기 밖에 있는 것은 아니다. 만물은 모두 이 도를 바탕으로 삼아 운행되면서도 다하는 일이 없으니, 이것이 바로 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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