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인연에 따르면서 불변이고 불변이면서 인연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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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766회 작성일 11-11-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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釋氏隨緣 吾儒素位
석씨수연 오유소위
四字是渡海的浮囊
사자시도해적부낭
蓋世路茫茫 一念求全則萬緖紛起
개세로망망 일념구전즉만서분기
隨萬而安 則無入不得矣
수만이안 즉무입부득의
석씨수연 오유소위
四字是渡海的浮囊
사자시도해적부낭
蓋世路茫茫 一念求全則萬緖紛起
개세로망망 일념구전즉만서분기
隨萬而安 則無入不得矣
수만이안 즉무입부득의
불교의 ‘수연(隨緣)’과 유교의 ‘소위(素位)’, 이 두 단어는 바다를 건너는 뗏목과 같은 것이다. 세상 길이 아득할 때 일념(一念)으로 온전함을 구하면 만 가지의 실마리가 분분히 일어나고, 그 만 가지 경계에 따라 편안해지면 들어가지 못할 곳이 없으리라.
불교에서는 “인연에 따르면서 불변한다(隨緣不變)”고 하는데, 이때 ‘인연에 따른다’는 것은 만법의 작용을 말하며, ‘불변한다’는 것은 항상 여여(如如)한 성품을 말한다. 도가에서는 이를 ‘도’라 하는데, 노자는 이 도의 본질과 작용에 대해 『도덕경』제1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도는 영원불변한 도가 아니며, 말로 부를 수 있는 명칭은 영원불변한 명칭이 아니다. 무(無)는 천지가 이루어진 시원(始原)이고, 유(有)는 만물을 창조해 낳는 근원이다. 그러므로 무의 입장에서는 항상 명백한 유의 기원으로 천지간에 사물이 무성히 일어나는 자취의 상(象)을 관찰한다.
이렇게 하나는 무라 불리고 하나는 유라 불리지만, 출처는 같은 것으로서 명칭만 다를 뿐이다. 출처가 동일한 이것을 유현(幽玄,깊고 그윽함)이라고 말하니, 즉 유현하고도 유현해서 온갖 묘(妙)함의 관문이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도는 영원불변한 도가 아니며, 말로 부를 수 있는 명칭은 영원불변한 명칭이 아니다. 무(無)는 천지가 이루어진 시원(始原)이고, 유(有)는 만물을 창조해 낳는 근원이다. 그러므로 무의 입장에서는 항상 명백한 유의 기원으로 천지간에 사물이 무성히 일어나는 자취의 상(象)을 관찰한다.
이렇게 하나는 무라 불리고 하나는 유라 불리지만, 출처는 같은 것으로서 명칭만 다를 뿐이다. 출처가 동일한 이것을 유현(幽玄,깊고 그윽함)이라고 말하니, 즉 유현하고도 유현해서 온갖 묘(妙)함의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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