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사물은 자연에서 나와야 참다운 기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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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47회 작성일 11-11-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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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所遇會便成佳境 物出自然?見眞機
의소우회편성가경 물출자연재견진기
若加一分調停布置 趣味便感矣
약가일분조정포치 취미편감의
白氏云 意隨無事適 風逐自然淸
백씨운 의수무사적 풍축자연청
有味哉 其言之也
유미재 기언지야
의소우회편성가경 물출자연재견진기
若加一分調停布置 趣味便感矣
약가일분조정포치 취미편감의
白氏云 意隨無事適 風逐自然淸
백씨운 의수무사적 풍축자연청
有味哉 其言之也
유미재 기언지야
뜻을 우연히 회통하게 되면 문득 아름다운 경계를 이루나니, 사물은 ‘스스로 그러함(自然)’에서 나와야 자못 참다운 기틀(眞機)을 나타낸다. 만일 한푼이라도 덧붙여서 포치(布置, 벌여 놓은 것)를 조정하면 취향의 맛은 감소된다. 백락천(白樂天)이 말하기를 "뜻은 일없음(無事)을 따라야 적합하고, 바람은 스스로 그러함을 좇아야 맑다“고 했는데, 음미할 만하구나, 그 말씀이여!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발돋움해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가랑이를 벌리고 걸어서는 오래 걸을 수 없다. 자기를 내세우는 자는 오히려 밝게 나타나지 못하고, 스스로를 옳다고 주장하는 자 역시 밝게 드러나지 못한다. 스스로를 자랑하는 자는 오히려 공(功)을 나타낼 수 없고, 스스로를 과시하는 자 역시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대도의 관점에서는 이런 행위를 ‘남은 밥이나 군더더기’라고 하니, 모든 사물이 싫어하는 바다. 이 때문에 도를 터득한 사람은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
“발돋움해서는 오래 서 있지 못한다(企者不立)”라는 말은 “얼굴을 때려서라도 풍만하게 보이도록 한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한다. 자신의 야윈 모습을 때려서라도 혈색이 좋고 윤기가 돌도록 한다는 것인데, 결국은 발끝을 들었을 때보다 더욱 비참할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자연 그대로의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격이니, 이는 욕망과 허영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뜻은 일없음을 따라야 적합하고, 바람은 스스로 그러함을 좇아야 맑다”고 한 백락천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발돋움해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가랑이를 벌리고 걸어서는 오래 걸을 수 없다. 자기를 내세우는 자는 오히려 밝게 나타나지 못하고, 스스로를 옳다고 주장하는 자 역시 밝게 드러나지 못한다. 스스로를 자랑하는 자는 오히려 공(功)을 나타낼 수 없고, 스스로를 과시하는 자 역시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대도의 관점에서는 이런 행위를 ‘남은 밥이나 군더더기’라고 하니, 모든 사물이 싫어하는 바다. 이 때문에 도를 터득한 사람은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
“발돋움해서는 오래 서 있지 못한다(企者不立)”라는 말은 “얼굴을 때려서라도 풍만하게 보이도록 한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한다. 자신의 야윈 모습을 때려서라도 혈색이 좋고 윤기가 돌도록 한다는 것인데, 결국은 발끝을 들었을 때보다 더욱 비참할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자연 그대로의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격이니, 이는 욕망과 허영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뜻은 일없음을 따라야 적합하고, 바람은 스스로 그러함을 좇아야 맑다”고 한 백락천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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