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은혜를 베풀고 보답을 바라는 자는 한푼의 공(功)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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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17회 작성일 11-1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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施恩者 內不見己 外不見人
시은자 내불견기 외불견인
則斗粟可當萬鍾之惠 利物者
즉두속가당만종지혜 이물자 計己之施 責人之報
계기지시 책인지보
雖百鎰難成一文之功
수백일난성일지공
시은자 내불견기 외불견인
則斗粟可當萬鍾之惠 利物者
즉두속가당만종지혜 이물자 計己之施 責人之報
계기지시 책인지보
雖百鎰難成一文之功
수백일난성일지공
은혜를 베푸는 자가 안으로 자기를 보지 않고 밖으로 남을 보지 않으면 한 말의 곡식을 베풀어도 만종(萬鍾)의 은혜를 베푼 것이며, 남을 이롭게 하는 자가 자기의 베풂을 계산하고 그 갚음을 따지면 비록 백일(百鎰, 3천냥)을 베풀어도 한푼의 공도 이루기 어렵다.
『열자』「양주편(楊朱篇)」에 베푸는 것과 명예에 고나한 양주의 담론이 나온다.
양주가 맹씨에게 말했다.
“관중이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서 군주가 음란하면 함께 음란하고 사치하면 함께 사치했는데, 그의 명예는 당대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전씨는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서 군주가 교만하면 자신은 굽히고, 군주가 세금을 많이 거두면 자신은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백성이 그에게 귀의해서 마침내 제나라를 차지하고 자손들도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자 맹씨가 물었다.
“그렇다면 관중 같은 진실한 명예는 빈궁해지고, 전씨 같은 허위의 명예는 부유해지는 겁니까?”
양주가 대답했다.
“진실에는 결코 명예가 없고, 명예에는 진실이 없습니다. 명예란 것은 원래부터 허위일 뿐입니다. 예전에 요·순 임금은 허위로 천하를 허유와 선권(善卷)에게 선양해주었는데, 실제로는 결코 천하를 잃지 않고 제위를 100년이나 누렸습니다. 그러나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진실로 고죽국의 군주 자리를 양보했는데, 결국 나라를 잃어버리고 자신들은 수양산에서 굶어죽고 말았습니다. 진실과 허위의 논의는 이렇게 살펴야 합니다”
양주의 말은 ‘은혜를 베풀고 보답을 바라는 자는 허위를 명예로 삼는다’는 뜻을 전해주고 있다.
양주가 맹씨에게 말했다.
“관중이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서 군주가 음란하면 함께 음란하고 사치하면 함께 사치했는데, 그의 명예는 당대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전씨는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서 군주가 교만하면 자신은 굽히고, 군주가 세금을 많이 거두면 자신은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백성이 그에게 귀의해서 마침내 제나라를 차지하고 자손들도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자 맹씨가 물었다.
“그렇다면 관중 같은 진실한 명예는 빈궁해지고, 전씨 같은 허위의 명예는 부유해지는 겁니까?”
양주가 대답했다.
“진실에는 결코 명예가 없고, 명예에는 진실이 없습니다. 명예란 것은 원래부터 허위일 뿐입니다. 예전에 요·순 임금은 허위로 천하를 허유와 선권(善卷)에게 선양해주었는데, 실제로는 결코 천하를 잃지 않고 제위를 100년이나 누렸습니다. 그러나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진실로 고죽국의 군주 자리를 양보했는데, 결국 나라를 잃어버리고 자신들은 수양산에서 굶어죽고 말았습니다. 진실과 허위의 논의는 이렇게 살펴야 합니다”
양주의 말은 ‘은혜를 베풀고 보답을 바라는 자는 허위를 명예로 삼는다’는 뜻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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