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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자연을 스승으로 삼으면 조화와 합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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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23회 작성일 11-1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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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雪夜月天 心境便爾澄澈
당설야월천 심경편이징철
遇春風和氣 意界亦自沖融
우춘풍화기 의계역자충융
造化 人心 混合無
조화 인심 혼합무
 
흰 눈 위에 밝은 달이 비추면 마음의 경계가 문득 맑게 사무치고, 봄바람의 화평한 기운을 만나면 뜻의 경계가 또한 스스로 조화롭게 융화하니, 조화와 사람의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틈이 없다.
『장자』「즉양편」에서는 자연을 스승으로 삼은 성인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성인은 만물의 갈등을 통달하여 일체를 하나로 여기는데, 그러면서도 어째서 그런지를 모르는 것은 그것이 천성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천명(天命)으로 돌아가서 행동하고 하늘을 스승으로 삼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를 성인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지모(智謀)와 총명에 신경 쓰기 때문에 행동이 늘 오랫동안 유지되지 못할 뿐 아니라 때때로 중지하기도 하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가령, 나면서부터 아름다운 사람도 다른 사람이 그에게 거울을 주어서 알리지 않으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아름다운 사실을 모를 것이다. 그가 아름다움을 알든 모르든, 아름답다는 말을 듣든 듣지 못하든 아름다움을 기뻐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것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자연의 본성이다.

마찬가지로 성인이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성인이란 이름을 붙이지만, 사람들이 알려주지 않으면 남을 사랑한다는 것을 스스로 모른다. 그러나 성인이 이 사실을 알든 모르든, 들었든 듣지 않았든 성인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며, 사람들이 이런 사랑을 받으면서 편히 머무는 일도 역시 자연의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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