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너무 극단적인 것은 부족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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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2,941회 작성일 11-11-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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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燈無焰 ??無溫 總是播弄光景
身如槁木 心似死灰 不免墮在頑空
身如槁木 心似死灰 不免墮在頑空
한등무염 폐구무온 총시파롱광경
신여고목 심사사회 불면타재완공
신여고목 심사사회 불면타재완공
꺼지려는 등잔에는 불꽃이 없고 헤진 털옷은 따뜻하지 않나니 이는 모두 재미없는 광경이고, 몸이 마른 고목과 같고 마음이 식은 재와 같은 것은 ‘완공(頑空)’에 떨어짐을 면할 수 없다.
외부 사물에 끄달리지 않기 위해서 마음을 마른 고목이나 식은 재처럼 만드는 것은 삶의 역동성을 막고 오히려 자신을 해친다. 여기서 장자와 혜자(惠子)의 대화를 들어보자.
혜자가 물었다.
“사람인 이상 어찌 사람으로서의 정(情)이 없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그대가 말한 정은 내가 말한 정이 아니네. 내가 말한 무정(無情)이라는 것은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으로 자기의 천성을 해치지 말라는 뜻이며, 자연을 따르면서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말라는 뜻이라네.”
혜자가 다시 물었다.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서 자기의 형체를 보존할 수 있겠는가?”
장자가 대답했다.
“도(道)가 사람에게 겉모습을 주고 하늘이 사람에게 형체를 주었으니,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으로 자기의 천성을 해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 그대는 마음과 정신을 다 소모하고 정력을 소진하면서 나무에 기대어 수다스럽게 떠들 뿐이라네.”
혜자가 물었다.
“사람인 이상 어찌 사람으로서의 정(情)이 없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그대가 말한 정은 내가 말한 정이 아니네. 내가 말한 무정(無情)이라는 것은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으로 자기의 천성을 해치지 말라는 뜻이며, 자연을 따르면서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말라는 뜻이라네.”
혜자가 다시 물었다.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서 자기의 형체를 보존할 수 있겠는가?”
장자가 대답했다.
“도(道)가 사람에게 겉모습을 주고 하늘이 사람에게 형체를 주었으니,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으로 자기의 천성을 해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 그대는 마음과 정신을 다 소모하고 정력을 소진하면서 나무에 기대어 수다스럽게 떠들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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