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천성이 온전하고 욕망이 담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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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675회 작성일 11-11-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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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父野? 語以黃鷄白酒則欣然喜
전부야수 어이황계백주즉흔연희
전부야수 어이황계백주즉흔연희
問以鼎食則不知 語以縕袍?褐則油然樂
문이정식즉부지 어이온포수갈즉유연락
문이정식즉부지 어이온포수갈즉유연락
問以袞服則不識 其天全
문이곤복즉불식 기천전
문이곤복즉불식 기천전
故其欲淡 此是人生第一個境界
고기욕담 차시인생제일개경계
고기욕담 차시인생제일개경계
농부나 시골 영감은 닭고기와 막걸리를 이야기하면 흔연히 기뻐하지만 큰 연회(宴會)나 좋은 음식을 물어보면 알지 못하며, 누더기 옷이나 베 잠방이를 말하면 편안하게 말하지만 훌륭한 예복을 물으면 알지 못한다.
이는 천성이 온전하고 욕망이 담박(淡泊)한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인생에서 첫째 가는 경계이다.
이는 천성이 온전하고 욕망이 담박(淡泊)한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인생에서 첫째 가는 경계이다.
『장자』「마제편(馬蹄篇)」에는 깊이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 나온다.
“저 백성들에게는 변하지 않는 본능과 떳떳한 천성이 있다. 즉 옷감을 짜서 옷을 입고 논밭을 갈아서 밥을 먹으니 이를 동덕(同德, 인류가 공유한 덕성)이라 부르고,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하나 되어서 붕당(朋黨)을 짓지 않으니 이를 천방(天放, 자연에 맡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들에게는 이것들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지극한 덕이 있는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행동이 여유 있고 자연스러우며 그 눈빛도 맑고 깨끗하다. 당시는 산과 들에 길이 나 있지 않았고, 강과 못에도 배나 다리가 없었다. 만물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도 사는 곳에 경계를 두지 않았으니, 새와 짐승들은 떼를 지어 살았고 풀과 나무들은 제멋대로 자랐다. 이 때문에 사람들도 새나 짐승을 해칠 마음이 없어 그들을 고삐에 매어 같이 노닐 수 있었으며, 새나 까치의 둥지에 기어 올라가서 살필 수 있었던 것이다.
무릇 지극한 덕이 있는 세상에서는 사람이 새나 짐승들과 함께 거주하고 만물과 한가족처럼 어울렸으니, 군자니 소인이니 하는 분별을 어찌 알겠는가? 누구나 다 자식이 없었기에 자연의 덕에서 이탈하지 않았고, 누구나 다 욕심이 없었기에 소박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소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자기의 본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저 백성들에게는 변하지 않는 본능과 떳떳한 천성이 있다. 즉 옷감을 짜서 옷을 입고 논밭을 갈아서 밥을 먹으니 이를 동덕(同德, 인류가 공유한 덕성)이라 부르고,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하나 되어서 붕당(朋黨)을 짓지 않으니 이를 천방(天放, 자연에 맡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들에게는 이것들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지극한 덕이 있는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행동이 여유 있고 자연스러우며 그 눈빛도 맑고 깨끗하다. 당시는 산과 들에 길이 나 있지 않았고, 강과 못에도 배나 다리가 없었다. 만물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도 사는 곳에 경계를 두지 않았으니, 새와 짐승들은 떼를 지어 살았고 풀과 나무들은 제멋대로 자랐다. 이 때문에 사람들도 새나 짐승을 해칠 마음이 없어 그들을 고삐에 매어 같이 노닐 수 있었으며, 새나 까치의 둥지에 기어 올라가서 살필 수 있었던 것이다.
무릇 지극한 덕이 있는 세상에서는 사람이 새나 짐승들과 함께 거주하고 만물과 한가족처럼 어울렸으니, 군자니 소인이니 하는 분별을 어찌 알겠는가? 누구나 다 자식이 없었기에 자연의 덕에서 이탈하지 않았고, 누구나 다 욕심이 없었기에 소박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소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자기의 본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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